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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

중국 군벌 전쟁

권성욱 저
미지북스 | 2020년 07월

 

우창봉기 당시 혁명 자금을 모으기 위해 미국에 체류중이던 쑨원이 우창봉기 소식을 알게된 것은 캔자스행 기차 안에서 신문을 통해서였다. 그러나 자신이 직접 관여하지 않았던 탓에 당장 자산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했던 쑨원은 귀국을 서두르지 않는다. 대신 기존에 해온던 방법을 택하지 않고, 런던으로 건너가 영국 정부와 접초하며 청조를 더 이상 지원하지 못하도록 설득하며 그 만의 방식으로 청조를 멸망시키는 데 일조 했다. 그리고 2달이 지나서 상하이를 통해 귀국을 한다. 그리고 귀국 전까지 청조를 대신할 새 정부의 대표를 권유받았던 그는 한사코 거절하지만, 막상 귀국 후 사태를 보고 생각을 바꾸게 되고, 새해 1월 1일에 초대 임시 대총통에 취임하게 된다.

 

수십여 개의 민족을 하나로 통일시켜 통일국가를 세우고자 했던 쑨원의 숙원은 이후 30여년이 지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까지 그대로 계승이 된다. 그러나 초대 대총통은 자신의 힘으로 얻어낸 것이 아니었다. 이말은 언제라도 그 자리를 쉽게 잃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리고 양다리를 걸치며 그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위안스카이가 있었다. 당시 전국 대표들이 쑨원을 추대했던 이유는 위안스카이와 협상에 내세우기에 적당한 얼굴 마담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당시 열강 또한 위안스카이 편이었다. 야심가이자 기회주의자였던 위안스카이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양쪽의 약점을 교모히 파고들며 술책을 부린다.

 

그렇게 위안스카이는 권력 찬탈에 성공하고, 권력의 힘을 맛본 그는 혁명정부에 그 힘을 넘겨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서서히 쑨원과 혁명파의 뒤통수를 치며 권력을 하나씩 하나씩 손에 쥐게 되자 이제 쑨원을 비롯한 혁명파들은 위안스카이를 어떻게 견제할것인가가 주 대상이 되어버린다. 결국 위안스카이는 초대 대총통 취임 두 달만에 제2대 임시 대총통으로 취임하고, 이런 그를 전국 각지를 돌며 정권의 독선적인 태도를 비판하던 쑹자오런은 상하이역에서 저격을 받고 숨을 거둔다. 또한 철도 건설 관련차 일본을 방문중이던 쑨원은 일련의 사건에 대한 속사정을 알게되며 자신이 위안스카이에게 농락당했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고 심한 충격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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