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며칠 전 읽은 '알고리즘의 정치학'은 인공지능 시대를 정치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책이었다. 책 내용의 절반은 이미 알고 있었고, 뭔가 발전한 것 같기도 제자리인 것 같기도 한 미묘한 내용들도 많았다. 반면에 이미 몇 년전부터 이슈화가 되기 시작했지만, 미쳐 알지 못했던 사례도 많이 접할 수 있는 사례였다. 그 중 2017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데이팅 웹사이트의 사진 3만 장이상을 AI 프로그램으로 분석하여 사진 속 얼굴이 동성애자인지 이성애자인지를 추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었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확도는 무려 91%나 되었다고 한다. 그 부분을 읽으며, 또 한 번 자료를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서 보고 있다는 점을 깨달으며 반성을 했고, 다양한 책을 읽으면 이렇게 몰랐던 정보를 또 배울 수 있구나 라는 생각도 새삼 할 수 있었다.

 

 


기사에 따르면 '사진 한 장으로는 81%, 사진 5장으로는 91%의 높은 정확도로 남성들의 성 정체성을 판별했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사진 한 장으로 71%, 사진 5장으로는 81%의 판별 정확도'를 보였다고 한다. 시스템에 따라 얼굴 구조에서 미묘한 차이를 발견했다고 하는데, 이 연구를 진행한 목적은 “성 정체성의 원인을 입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AI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고 한다.

 

'표정의 심리학' 저자 '폴 에크먼의 과거 한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연구한 얼굴표정지도가 CCTV 등을 통해 쇼핑몰 등에서 인간의 표정 등을 분석으로 어떤 물건에 관심을 가지는 지 등을 분석하는 등 개인의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는 방식으로 무분별하게 활용되 우려를 표하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미 4년 전에 정지된 사진만으로 성 정체성까지 높은 확률로 추정이 가능하다고 하니 지금은 그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궁금한 한편 소름이 끼치기도 한다.

 

이와 관련된 기사들을 찾다 보니 2021년 1월 한겨레에서는 얼굴사진으로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개인의 정치성향까지 추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대한 보도도 있었다. 당장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큰 선거가 2개나 치뤄지는데, 이러한 연구결과가 또 어떻게 활용.. 아니.. 악용될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여하튼 오래된(?) 내용이지만,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그 새로운 사실이 썩 좋은 내용은 아니라 씁쓸하다.

 

 

[참고 도서 및 참고 기사]

 

■ 참고 도서 (아래 책 p.75 부분)

알고리즘의 정치학

한국정치학회 편/박성원 등저
인간사랑 | 2021년 09월

 

■ 참고 기사

- [2017.09.08, Guardian] New AI can guess whether you're gay or straight from a photograph
  https://url.kr/ip3eq7

- [2017.09.13, 중앙일보] 아이폰X에 적용된 얼굴인식 기술, 개인 사찰에 악용될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1930966#home

- [2021.09.17, soxak] 인공지능, 사진만 보고 높은 확률로 동성애자 판별
  https://soxak.com/articles/3064#direct

- [2021.01.19, 한겨레] 얼굴 사진으로 진보·보수 판별하는 인공지능은 누가 좋아할까
  https://url.kr/nx7h5v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