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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아워 1

[도서] 골든아워 1

이국종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국종 교수의 존재를 알게된 건, 아덴만 여명작전(석해균 선장 살리기)과 드라마 골든타임의 주인공 이성민(최인혁 역) 분의 실재 모델이라는 매체정보를 통해서였다. 그 외에도 최근 북한 귀순병사 오청성 사건(2017.12), 닥터헬기 도입 등으로 이미 꽤 유명한 분이시다. 책을 읽기전 이국종 교수의 중증외상외과 관련 어려움과 호소들에 대해선 괘 많은 기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접하기도 했었고, 드라마를 통해서도 그려졌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 노컷 뉴스 인터뷰를 팟캐스트와 지면을 통해 꼼꼼하게 듣고 읽고, 유튜브를 통해서도 관련 매체들을 여럿 찾아 보았다. 그 모든 내용들이 이 책에 길게 나열되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제 3자의 입장에서도 최대한(?) 거칠게 표현 해보자면, 그 곳에서 어떻게든 버티는 동안의 빡침이 그대로 느껴져 사지가 떨릴 정도이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치를 떠는 듯한 이국종 교수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 듯 했다. 직접보고 겪지 않아도 그 상황이 너무도 잘 전해지는 것이 한 편으로는 한 작은 기업(?)에서의 모습이 정책이 아닌 정치권 싸움으로 변질되어 있는 듯한 기분도 들게 했다.

 

분명 생과 사의 기로에 서 있는 의사들의 이야기인데, 그 안에는 정치적 요소와 손바닥 뒤집는 듯한 인간들의 간사함까지 너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특히 BH라는 한 마디에 모든 상황이 180도(물론 이것도 그 때 뿐이다.) 바뀌고, 보안 운운하던 외교부의 말을 흘려들 들었는지 오만에 널려 있던 기자들 상황하며...(p.213) 또 '한국이 아닌 오만이라는 사실이 그나마 '다행이었다.'는(중증외상센터의 체계가 잡히지 않은 우리 현실을 한마디고 비판하고 있다.) 말에서는 거의 입이 안다물어졌다. 헬기 소음 때문에 학업권이 침해당했다는 간호과 학생이야기도 충격적이다. 일반주민들이 그런말 해도 속뒤집힐 판에 간호과 학생이란다. 여기서 또 쓸데 없는 상상을 했다. 이국종 교수를 몰아내려는 세력이 만들어낸 거짓이 아닌지.. 차라리 그랬으면 싶었다. 앞으로 현장에서 생과 사를 다뤄야 할 간호하도의 말이 아니길 그저 간절히 빌었다..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요즘 주위를 보면 충분히 있을만한 상황이기에 너무 씁쓸할 따름이다.

 

노컷뉴스 인터뷰에서 이국종 교수는 그래도 버틸 수 있는 것은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책을 읽다보면 정말 그랬다. 든든하다 못해 때론 쿨하고, 때론 인자한 스승님들, 헬기 조종사들, 몸이 부서져도 애써 감추며(두발로 서 있기조차 못하면서) 스스로 불나방이 되는 제자(의사)와 간호사들.. 그런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몸이 부서지고 남난 님들과 돈타령(물론 경영 중요하다! 하지만 그 방식과 이기주의는 많이 비판하고 싶다.)에도 버틸 수 있었을 것이다. 아마 머리와 몸이 아닌 마음이 버티게 해준 것이 아닐까... 그런 이국종 교수의 동료들의 일처리와 마인드를 보며 수백번도 더 되뇌인 것 같다. 나도 그들처럼 저런 상황에서 내 할일을 차분하고 의연하게 진심으로 성의껏 임하고 대할 수 있을까? 아니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말이다. 그러려먼 얼마만큼의 수련이 필요할까? 나는 그 수련의 얼마만큼을 하고 있을까? 시작은 한 걸까? 뭔가 분주하게 움직이고는 있는데, 딱 부러지게 말할 자신은 없다.. 적어도 지금 이 순간은..

 

아직 '칼의 노래'란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다. 그 책도 이런 느낌인걸까? 이국종 교수가 가장 좋아한다는 그 책이 갑작스레 궁금해지만 그 책이 저자에게 무슨 영향을 주었을까 하는 궁금증해진다. 이국종 교수는 중중외상센터의 생존 혹은 싸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미안하게도 이 책을 읽는 동안 그 어려운 현실보다 그 속에서 싸우고 있는 우직한 멋진 바보들이 더 많이 생각이 난다. 나도 그런 동료들을 만나고 싶고, 나 또한 그런 동료가 되어 주고, 의지할만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사람은 처해 있는 상황과 경험한 만큼만 보인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고 떠오르는 생각을 보면 아직 멀었나 보다.. 1권에서는 이렇게 그의 처절한 싸움과 동료들의 이야기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2권에서는 또 어떤 속터지는 이야기가 이어질까 벌써부터 궁금증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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