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마흔,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

[도서] 마흔,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

와다 히데키 저/장은주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한동안 '몰입'과 관련된 책을 미친듯이 찾아본 적이 있었다. 이 책도 그 당시 찾아 읽었던 책이었다. 대게의 관련 책이 공부나 업무 등 생할 전반에 있어서 몰입하는 방법을 다룬 책이라면 이 책은 (자기계발을 말한다고 하기엔 좀 거창하지만..) 멈춰있지말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시도하라고 말하는 그러기 위해 집중을 하라고 조언하는 책이었다. 다시 말해 공부법을 다룬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한.. 살짝 애매 모호한 감이 있기는 하다. 앞서 말한 다른 책들이 미시적이라면 이 책은 거시적 측면에서 두루 두루 말한다고 해야 되나..

 

'인풋 보다는 아웃풋' 요즘 스스로의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늘 생각하다보니 책을 읽으면서도 자주 접했던 말이다. 독서하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인터넷 검색을 통한 정보 습득도... 단지 많이 읽고 많이 알기위해 즉, 계속해서 집어넣는 수집이 목적이 아니고, 그것을 필요할 때 바로 적절하고 정확하게 꺼낼 수 있는 아웃풋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한 예로 (p.38) 어려운 분야라면(예: 전공분야의 외국어 자료 읽기) 사전에 혹은 처음 읽을 때 고생스럽더라도 용어를 꼼꼼하게 파악하면 그 노력은 후에 시간절약은 물론, 단시가 또는 동일시간에 더 많은 정보 흡수능력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저자는 정신의학과 의사로 일정기간마다 해외에 교육을 받으러 간 경험을 말하면서 미국과 일본 대학의 교육방식을 언급하는데(p.77), 주입식 교육의 연장으로 기존의 지식을 늘리는 데 급급한 교육이 일본식이라면, 미국은 기존의 지식을 의심하기 위한 사고방식을 가르친다고 했다.(예: 지금까지 배운 미국의 역사가 과연 옳았는가? 식의 토론 방법) 이걸 두고 당장의 눈에 보이는 결론과 멀리 내다보는 눈의 차이점인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팩트 체크(p.71)'와 '쉽게 유형화 하지 말라(p.58)' 라는 저자의 말이었다. 본업 외에도 저서활동, 방송 출연 등 대외 활동을 많이  하다보니 그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은 저자의 충고였다. '환자를 쉽게 유형화 하지 말라(예: 섬망이나 노인 우울증일 수도 있는데 치매라고 단정짓지 마라!)'는 저자의 은사님의 말씀이라고 한다. 치매 판단과 관련한 말이지만, 분야를 망라하고 일상 생활에서조차 충분히 새겨둘 만한 말이라고 생각이 된다. 또한 오래전 알고 있던 자료 내용을 마치 최신자료인 것처럼 전문의가 말했는데, 그걸 팩트 체크 없이 인터뷰 한 그대로를 기사로 쓴 기자를 비판하고 있었는데, 정보를 접하는 우리 스스로가 정보 판단에 대한 스킬을 높이려면(더구나 지금처럼 가짜 뉴스가 횡행하는 시기에는 더 더욱) 그 정보에 대한 원문, 1차 자료를 반드시 확인해 팩트 체크 하라는 것이다. 정보 홍수 시대에 정말 몇 번이고 새기고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또 하나 재미있는 건 이런 류의 책들은 대중교통 이용시간에도 공부에 몰두하라고 강조하는데, 여기서는 그 시간을 어떤 것에든 자기 방식으로 활용하라고 바꿔 말한다. 책 일기도 좋고, 눈을 붙여 휴식시간으로 삼아도 좋고, 음악감상이나 영상시청도 좋다고 말이다. 역시 생각하고 받아들이기 나름인건가 보다. 늘 같은 말로 강조하던 내용을 살짝 바꿨을 뿐인데, 저자의 저 말들이 꽤 좋게 들린다. 마치 대중교통 시간을 음악감상이나 영상시청 혹은 잠시 눈 붙이는 그것을 시간낭비인 양 비아냥 거리는 말을 왜 그게 나쁜 거냐고 반박해 주는 것 같아서 그런 것 같다. 사람마다 그 시간들이 가지는 의미가 모두 다른데 말이다.

 

나 역시 전체를 보지 않으면 그 책 1권을 보았다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그 생각이 잘 바뀔 지는 모르겠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고백들이 종 종 보이는데, 이 저자는 읽는 것도 쓰는 것도 싫어했었다고 한다. "완전 내 얘기인데.." 하며 피식했다. 직업 때문이기도 했지만 글을 쓰려면 공부를 해야 하고, 글을 쓰기위한 꺼내기 공부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글쓰기와 공부(읽기 포함)는 계속 순환되어야 되는 것이다. 새삼스럽게 책을 읽고난 후 한 페이지 채우기가 꽤나 힘든 이 리뷰가 꼭 필요했던 것이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그리고 힘들어도 어쨌든 계속해야 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하게 된다.

 

 


불만 그 자체를 말로 하면 단순한 푸념이지만, 발전시키면 건설적인 의견으로 바꿀 수 있다.(p.40)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