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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혁명과 새로운 부

[도서] 클라우드 혁명과 새로운 부

마크 P. 밀스 저/홍성완 역

내용 평점 2점

구성 평점 2점

4차 산업혁명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며 이슈가 된지 벌써 6년이(아무래도 2016년 다보스포럼의 선언과 알파고 대국이 가장 큰 영향임은 부인할 수 없으므로) 흘러간다. 그 중 가장 큰 이슈는 인간의 일자리와 관련지으며 인간세상에 온갖 부정적인 예측들이었다. 그 때 마다 개인적으로는 늘 불만이었다. 결국 우리들 편하자고 만들어 놓고 설사 그것이 예측이라하더라도 부정적으로 만드는 건 모두 인간들 아닌가? 그렇다면 부정적 예측만 만들지 말고 그것을 이제는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해야될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너무도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만나기 전 이 이슈에 항상 회의적이던 내 생각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아 기대를 많이 했다. 책 소개에 따르면 제4차 산업혁명 이슈와 관련된 기술의 발달로 인해 전개될 앞으로의 전망을 '정보·소재·기계'라는 3개의 핵심을 중심으로 접근해 앞으로의 전망을 긍적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클라우드'가 있었다.

 

저자는 1920년대 미국의 호황기와 현재를 '기술의 발전'이라는 주제를 두고 포문을 연다. 1차 세계대전, 스페인 독감으로 인해 1920년대 미국은 혹독했지만 그럼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주 요인으로 기술발전과 수용을 꼽았다. 현재 역시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가 먼 미래에 있을거라 상상하던 많은 것들을 훨씬 더 앞당겨 생활에 적용하게 되는 지금과의 기술발전과 수용은 많은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무래도 그것을 어떻게 올바르게 활용할 것인가를 말하고 싶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런데 기대를 너무 했던걸까.. 시작은 창대했으나.. 당췌 저자가 무엇을 말하려하는지 모르겠다. 프롤로그에서 이미 저자가 이 책은 보고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한정된 공간에 이것 저것 너무 많이 넣으려는 방대한 양은 차치하더라도 사용된 용어나 문맥 자체도 이해가 안되, 한 문 장 한 문장 되돌아가서 읽기만 30번 이상을 한 것 같다. 마치 영어 실력이 부족해 원서로 봐야 하는 IT 교재의 번역서를 구입했다가 이상한 번역에 더 스트레스 받아 다시 원서 보는게 더 편했던 경험이랑 비슷할 정도다.(물론 이 책의 번역자를 탓하려는 거 아니다. 이 책의 원서를 읽은 분들의 리뷰도 그다지 좋지는 않아서..) 특히 클라우드를 설명하며 자주 사용된 '실리콘 엔진'은 무엇이며, 노벨상은 또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핵심이 클라우드가 아니고 노벨상인가 싶을 정도로 자주 등장한다. 게다가 편집도 너무 심각하다. 각주는 3종류나 된다. 저자주, 역자주, 편집자주 그 외에 31페이지나 되는 미주는 URL로 제공되고, 책 곳 곳에는 QR코드가 남발이다. 대체 저자 본인의 의견은 프롤로그 외에서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다. 그럴거면 차라리 국내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책 속 희귀한(?) 용어들의 설명이나 좀 제대로 해주었으면 싶었다.

 

만약 보고서를 작성하려고 참고용으로 이 책을 봤다면 많은 정보가 한 번에 집약되어 있어 오히려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싶어 읽는 도서용으로서는 정말 너무 아니다. 이렇게 한페이지 넘기기가 어려울 정도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도움말(각종 주석과 QR코드)도 처음인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받고 읽다가 시선이 너무 분산되 읽다가 앞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읽기만을 10번 넘게 했다. 그것도 약 2달 동안 하지만 리뷰를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간신히 절반을 겨우 읽었다. 필요한 경우만 찾아 참고하기 위해(그것도 아마 저자 자신의 말 보다는 주석문을 보기 위해서일 것 같다.) 통독용이 아니라면 이 책을 다시 볼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냥 이 책이 내게 앉 맞는 거 였으면 좋겠다. 올해 만난 책 중 가장 난해한 책이다. ㅜㅜ

 

 

** 본 게시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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