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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도서]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이슬아,남궁인 공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어쩌다 보니 이런 편지 형식의 에세이를 또 찾게 됐다. 아직 한 번도 이슬아 작가님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는 나로써 언젠가 작가님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읽게 됐다.

 

이 책은 두 작가님의 각 편지마다 각자의 글쓰기 스타일이 확실히 드러난다. 첫 편지부터 까는듯 아닌듯 그걸 집고 넘어가기도 했었고 ㅎㅎ 읽다보니 둘이 투닥투닥 거리는 거 같기도 하고 이래저래 남의 사생활 훔쳐보는 거 같은 느낌도 들고 전체적으로 재밌다.

 

읽다보니 이슬아 작가님은 한 문장으로 끝날 말을 술술 길게 잘 이어쓰는 재능이 있는 것 같다. 막연히 늘린 문장이 아니라 되게 위트있게 잘 늘린 문장. 남궁인 작가님의 편지를 읽으면 뭔가 나랑 비슷하면서 공감가는 면이 많은 작가다. 그렇지만 한번씩 글이 느끼해질 때가 있는데(이슬아 작가님적 표현) 그럴 때 다시 이슬아 작가님의 편지를 읽으면 시디신 김치를 먹는 기분이다.

 

이슬아 작가님 글은 참 빠르게 읽게 된다. 그리고 자꾸 헛헛 하면서 웃게 된다. 예전에는 문장을 여러 번 곱씹어 읽는 (어려운?)글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슬아 작가의 글을 읽으니 이런 글도 좋은 글이구나 처음 느껴봤다. 나는 왜 그동안 이런 글을 읽어보지 못했던 걸까? 문장을 잘 늘려쓰는 기술을 가졌으면서 읽기 편하고 위트있다. 이슬아 작가처럼 글을 쓰면 보고서 100매 숙제는 거뜬하겠다 생각이 들면서도 또 세상 모든 사람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남궁인 작가의 글에는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문장을 자꾸 읽고 또 읽게 된다. "저는 두렵고 암담한 일이라면 뭐든 제게 대입해보는 성정을 지녔거든요." "글쓰기란 상대방을 카펫 털듯 털어보는 재능이기도 하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서평도 카펫 털듯 털어보는 일의 일종일까? ㅎㅎㅎ 읽으면 읽을 수록 두 사람의 다른 스타일에 순식간에 빠져든다.(=재밌다!) 

 

두 작가에게 푹 빠졌으니 다음 책도 두 작가님의 책 중에 골라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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