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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담] 만두 가게 앞에는 싱크홀이 있다

[eBook] [최근담] 만두 가게 앞에는 싱크홀이 있다

임선우 저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임선우 작가님의 만두 가게 앞에는 싱크홀이 있다 리뷰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싱크홀에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싱크홀이란 지반이 갑자기 무너져내리는 현상으로 해외에서는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해 종종 화제가 되기도하며 우리나라에서도 도심 한가운데 길을 걷던 행인의 발이 푹 빠지는 싱크홀 영상이 퍼져 충격을 주기도 했죠. 옛 고사에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질까 두려워한다는 사람을 한심하다고 여긴 기우라는 말이 있지만 이 기우가 실제로 발생할수도 있다는 말이니 내가 딛고 있는 땅바닥조차 믿을수 없는 이 각박한 세상을 상징하는 현상이라고 볼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에 등장하는 싱크홀은 그런 무시무시한 이미지와는 약간 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어느날 만두가게 근처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싱크홀. 보통 사람이라면 혹시나 사고에 말려들까 가까이 가지도 않을테지만 이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에게 이 싱크홀은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날 짜릿한 무언가를 선사해주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게다가 그 싱크홀이 인간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가늠할수 없는 존재에의해 이루어졌다면 그 짜릿함이 더 배가 되겠죠. 전쟁이나 급변 사태가 아니라면 우리는 언제나의 일상을 평생동안 반복해야할지도 모릅니다. 그 일상조차 제대로 못누리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사치인가 싶겠지만 문명이 점점 발전하고 사람들의 생활이 안정될수록 그 활동반경은 점점 좁아지는 것만 같고 그것이 마치 보이지않는 감옥같은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그러한 숨조차 쉬기힘든 그러나 풍요로운 아이러니한 그 일상 속에서 문명의 흐름과는 다른 섭리와 질서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답답함을 약간이나마 벗어던질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본래라면 인간은 익숙하지 않은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공포를 느껴야 하는 것이지만 그 비일상적인 돌발상황에 짜릿함을 느끼고 오히려 안도감을 느낀다는 것은 이제 우리 앞에 놓인 숙제는 이전의 인류가 겪어왔던 문제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인 것은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해볼수 있겠습니다. 여러모로 읽는 독자들에게 여러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 만두가게 앞 싱크홀에 얽힌 기묘한 이야기. 그 기묘함을 단순한 지루한 일상에 다가온 짜릿한 에피타이저로 여길 것인지 아니면 심각한 사회문제로 받아들일 것인지, 그 모든 논쟁과 해석은 모두 이책을 읽는 여러분 앞에 놓여진 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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