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우공양이래. 미쳤나봐요ㅋㅋㅋ 연희씨는 연애할 때 특히 웃긴 사람 같아요.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새는 줄 모른다고, 호진씨 만날 때도 그렇게 끓어오르는 정염을 다스리지 못해서 끙끙 않더니 내일 모레 마흔이면서 또 그러네요. 스무살 기형이가 더 힘들어하는게 이 커플의 매력인가봐요.
서현이는 볼 때마다 짠해요. 어쩌다 그런 엄마를 만나서.. 아닌가, 그런 엄마를 만났기 때문에 연희 같은 아빠도 가져볼 수 있었을까요? 다음 생에는 진짜 연희씨 딸로 태어나서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만 받고 자랐으면 좋겠어요.
샤인 처음 시작할 때는 기업 이야기도 어렵고 이야기도 더뎌서 가끔은 답답했는데, 마지막까지 보고 나니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네요. 뭔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윤연희라는 한 남자의 인생을 엿본 기분이었어요. 정말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