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새로 출간됐다는 홍보물에서 표지와 제목을 보고 단번에 이끌려 구입한 책이다. 처음 들어보는 작가였는데 이제는 당당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을 모아두는 책꽂이 세번째칸에 자리잡고 있다.
책의 제목은 책을 읽는 방향성에 영향을 주고는 한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읽어야하는지 헤메게 될 때는 제목을 떠올려보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제목인 단순한 이야기 역시 그렇다. 결코 단순하게,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이야기들이 아주 단순하고 쉽게 일어나던 시대. 근본적 원인 자체는 어쩌면 너무나 단순하지만 그것을 해결하는 것에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듯한 시대. 결국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단순한 것을 피해 너무나 복잡하게 살고있는 세상의 모순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