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날씨가 따사롭기만 하다. 불과 얼마전 까지만 해도 가을비가, 바람이 몸을 움츠러들게 만들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따뜻한 가을의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다 못해 춥게 느껴지고, 마당의 나무들은 이제 그 잎들을 하나,둘 떨구는 모습을 보니 때는
가을이 지나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 같다. 일을 하려고 하면 끝이 없는 게 시골이라고 하지만 마냥 게으름을
피우다 보니 한가롭기만 하다. 그런 와중에 유독 마음에 걸리는 곳이 있다. 바로 쓰레기를 모아두는 곳이다. 비료포대에 병, 캔, 플라스틱, 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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