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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격

[도서] 일의 격

신수정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후배가 한 번 구경 가보라고 해서 페이스북에 들러 본 것이 7-8년 전인가 보다. 그 땐 페이스북으로 종종 보는 글을 보며 몇 가지 궁금증이 있었다. 첫 번째는 왜 쓰는가? 두 번째는 사회적 위치에서 SNS에 긴 글을 통해 생각을 열어 소통하는 것은 부담스럽지 않을까? 이런 두서없는 생각을 했었다. 

 

 내가 블로그를 한 목적은 아주 단순하다. 내게 떠오르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기만 하지 않도록 쓰기 시작했다. 오로지 나를 위해서 시작한 셈이다. 왜냐하면 스스로 덜떨어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글을 쓰면 증거가 남고, 내가 다시 고칠 수 있는 본보기를 만들고. 그러나 무엇보다 내가 오타 대마왕에 맞춤법이 형편없고, 띄어쓰기는 거침없을 뿐 아니라 반복적으로 틀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를 위한 기록이었지만 지금 블로그의 특성상 누가 본다고 개의치 않는다. 더 좋은 의견을 배울 수 있고, 내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내가 기록들이 내가 존재하는 분야를 도전하는 젊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때가 있다는 것만큼 즐거운 일도 없다. 모 채용사이트에서 블로그를 수 년째 퍼가도록 허용하는 이유다. 

 

 작가의 페이스북은 내 주관적인 입장에서 조직에 관련해 선험자가 말하는 case study에 가깝다. 주제의 범위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회생활을 하고, 조직생활을 하며 리더십을 키우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겐 판에 박힌 교과서라기 보단 살아있는 이야기다. 자신의 것을 베풀어 누군가가 더 나아질 기회가 되는 것이고, 작가에게는 자신의 생각을 펼치고 사람들의 생각을 통해서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기회다. 책의 구성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얼마 전 거친 상사를 대하는 법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어쩌다 보니 거친 상사들을 자주 대하다 보니 그들을 대하는 법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를 잃지 않는 법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내 생각을 담아 댓글을 쓰고, 항상 화답을 주는 작가를 보면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자주 찾아보는 네트워크 이웃이다. SNS에서 말하는 지자 댓글, 인자 답글이란 말을 이럴 때 써야 하나?

 

 책의 표지에 격(格)이란 글씨가 있다. 어떤 분야의 수준, 인품의 수준은 많이 안다고만 다다르는 곳은 아니다. 사람, 상황, 시간, 장소, 지위에 맞는 앎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그런 나의 앎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까지 품어 낸다면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존경을 얻게 된다. 글을 통해 타인에게 물 흐르듯 흘르고 다시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하고 있다는 것은 삶이 소중한 시간을 담아 무엇인가를 만들어가는 일이다. 그것이 하나의 가치라 생각한다. 

 

 인생의 꽃길이 오길 기다리지만, 내가 걸어 본 길을 통해서 누군가 걷고 싶은 꽃길로 갈 도움을 주는 것, 그것은 일에서도 격을 말하지만 삶에서도 좋은 격이라 생각한다. 

 

#신수성 #일의격 #턴어라운드 #페이스북 #조직 #리더십 #독서 #khori

 

                 

일의 격

신수정 저
턴어라운드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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