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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계획서를 만든다고 하루 종일 엑셀과 씨름을 했다. 엑셀이 문제가 아니라 판단, 관점, 사고력이 문제다. 연결된 여러 가지 사업계획, 영업목표, 원가, 구매 예측, 비용 예측, 사업 현황 파악, 인원 계획까지 쪼물딱 거려서 연동을 해놨더니... 뭐가 틀리면 어디가 틀렸는지 찾느라 한참 시간을 썼다. 대충 나만의 관리 ERP를 만들어 본 셈이다. (조악한 수준임. ㅋㅋ 나만 보기 쉬운)

 

 그래도 내 관점에 따라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를 짬뽕해서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만들었는지 나쁘지는 않다. 더 실력이 있으면 Dash board처럼 만들 수 있을 텐데. 하지만 여러 항목을 복잡하게 회계/재무처럼 하고 싶지는 않다. 어차피 나는 사업이란 관점에서 재무적 사항을 점검하는 것이지, 재무나 회계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영업 목표에 따라 매출과 원가를 정리하면 매출 이익으로 연결되고, 여기에 판매관리비를 정리하면 영업이익을 계산할 수 있다. 영업이익이 중요한 것은 이게 실질적으로 사용 가능한 자금이다. 문제는 매출 시점과 비용 발생 시점, 자금 회수 시점이 제각각임으로 이걸 거래 조건에 따라 펼쳐놓는 예측이 손이 많이 간다. 꼭 필요한 이유는 그래야 현재 자금이 어떻게 변동되어 가는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규모가 더 커지면 시스템을 써야지 이런 노가다를 계속할 수는 없다. 오랜만에 계획을 관리하는 툴을 만들어 본 셈이다. 과거와 다른 점이라면 최근 2-3년동안 투자 책을 많이 보고, 온라인 MBA도 하며 사업 중심에서 재무를 조금 더해보는 관점이 좋아진 것 같다. 현업에서 남들이 만들어주던 회계/재무 자료도 익숙하지만 부족하지만 직접 하는 재미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직접 하는 이유는  현장에서 느낀 점과 실제 데이터의 차이를 이해하고 좁힐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엔 고려하지 못한 비용과 손익을 조금 더 자세하게 생각해 보는 일이다.

 

 세부 항목 중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버퍼링을 할 수밖에 없다. 1% 비용을 2%로 잡는 형태나 1% 비용에 20% 정도 가중치를 더하는 방식이 불가피하다. 문제는 이렇게 조정계수를 사용하면 어디다 얼마를 해 놨는지 계획서 한 귀퉁이에 정리하면 좋은 것 같다. 결국 비용은 더 잡고, 이익을 덜 잡고, 매출도 덜 잡는 보수적인 형태의 계획서를 만들었다. 굳이 엑셀 노가다를 한 이유는 이 계획서를 템플레이트로 실제 숫자를 넣으면 실적 데이터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노가다를 한 번 더 해야 한다. 이걸 거의 손볼 마무리 시점에 그렇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에휴

 

 어쨌든 내년 실제 숫자와 계획을 비교해 봐야겠다. 목표는 90% accuracy지만 내일은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른다. 오차를 줄이기 위해 준비하고 노력할 뿐. 뭐가 잘 된다는 예상보다,  추진하는 일이 망하지 않게 설계하려고 노력했다. 왜냐하면 더 남으면 땡큐지만, 예상치 못한 손실은 亡FEEL 뿐이니까.

 

 저녁 온 가족이 꼬기 먹고.. 힘내자고 했는데.. 졸린다. 일본이 져서라기 보다 코스타리카가 이겨서 아주 기분이 좋다. ㅎㅎ

 

#사업계획 #엑셀 #노가다 #왜망 #코스타리카승 #아싸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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