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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하면서 전시회를 여러번 해보고, 성과도 있고 반성도 하지만 이번 전시회는 조금 남다르다. 브랜드 전시회 경험이 없는 팀원들을 데리고 전시회를 해야하는 부담이 서로에게 전해지기 때문이다. 경기장에 들어서서 좀 움직이다 보면 별거 아니지만, 첫발을 경기장에 내딛는 순간까지의 긴장은 누구나 짜릿하고, 부담스럽지 않을까합니다.


 몰리는 손님, 잠재 고객들에게 PT도 해야하고, 능숙하게 제품과 솔루션을 데모해야하기 때문에 종합예술활동이 필요한게 전시회입니다. 돌발상황과 질문에 대한 임기 응변도 해야하고, 그 활동의 결과가 성과도 이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을 수동적으로 교육시키는 방식은 앵무새처럼 이야기하는 수준이 됩니다. 이런 교육이 지속되면 하루이틀 암기해서 진행하는 전시도우미를 외모에서도 대응력에서도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대신 해외영업을 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왠지 모를 전문가의 냄새 즉 industry insight의 풍모가 느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게 하루아침에 될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3-4달전부터 제품, solution별 news letter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news letter에 온갖 설명을 넣어서 매뉴얼에 버금가게 만들려는 성향들이 생깁니다. 더 많은 정보가 더 많은 효과를 줄것이라는 가정은 항상 맞는가에 대한 의문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반사용자를 위한 제품이 아니라 B2B 제품에서는 전시회와 소구대상이 산업의 이해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야합니다. 그래서 최대 5개의 문구이상은 넣지 말것, 제품의 특징을 디자인과 협의하여 visualization처리할 것으로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 목적은 5개를 고르기 위해서 스스로 동일한 내용을 반복학습하기 때문입니다. 시각화 작업을 지시한 목적은 내가 소구하는 제품이 어떤 환경에서 사용되는지(usage scene, use case)를 좀더 명확하게 이해함으로 궁극적으로 상대방이 알아듣기 쉽게 이해시키기 이한 목적이었습니다. 어째던 3달간 1~2주간격으로 시간을 정해놓고 배포하며 진행하니 처음에는 아비규환, 마지막에는 아이디어들이 정말 멋지게 나온듯 합니다. 물론 노력한 만큼 반응도 좋고, 팀원간에 적극적인 의견 교환이 좋은 방향과 협동심, 팀웍도 끌어 내온것 같아 참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결과가 좋아서 전 팀원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아 그게 제일 좋습니다. 전시장에 booth올리며 냉탕과 온탕, 천국과 지옥 셔틀을 몇번하고 개장을 하니 다들 긴장한 모습입니다. 막판에 연구소에서 주는 애물단지 신제품은 "new products always shy"라는 불문율을 피해하기 않기도 하니까요. 다들 준비도 하고 많이 했다고 했는데 정작 본인들은 아직도 마지막 점검을 하느라 정신이 없더라구요.


 이렇게 경기를 시작할때엔 누군가 시동거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자~ 오늘 누가 손님 1번으로 받나 보자~"했더니 다들 조금씩 쭈빗쭈빗하네요. 그런데 우리팀 막둥이가 혼자 중얼거리다가..."흠...안되겠다, 아무나 잡아서 일단 연습을 해보자"고 중얼거리더라구요. 기특하기도 하고, 좋은 자세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거 좋음 방법이다..어차피 전시장에 모르는 놈이 왔는데 망해봐야 한번 밖에 더보냐..내일 안볼수도 있으니 편하게 해라"라고 말해 두었습니다. 막둥이의 도전정신이 여러사람들에게 덩달아 분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0시에 시작해서 12시쯤되니 다들 혀에 신내림이 오셨는지 다들 능수능란하게 잘 하더라구요. 아마 이거 꼭 외우고, 동작방법 확인하고, 저거해오고 이렇게 했다면 임기응변이나 자연스러움 없이...기계가 하는 영혼없는 나레이션이 되기 쉽상인데 참 좋았던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즐거웠던 것은 사실 부스내고 장사하는 것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특허추진계획인 핵심 ideation의 수준을 측정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나를 모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내가 제안하고 기획하고 협조를 얻어서 개발이 ideation이 시장에서 상당히 impact있게 먹힌다는 feedback은 백만불짜리 purchase order를 받는 것보다 훨씬 짜릿한것 같습니다. 이건 정말 짜릿한 기분인데...경거망동하지 말고 가을전 출시까지 일이 어마어마어마하게 있게 될듯 하네요..즐거운 일입니다.


그러고 보면 아래 책들이 꽤 도움이 된듯 하지만, 그 이전에 여러가지 책을 읽게된것들이 참 많은 도움이 된듯 합니다. 5년째가 되는데 처음 읽는것을 도와주신 드림님에겐 항상 감사드리고, yes24도 참 고맙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독서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이런 성과보다도 삶을 좀더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성공하는 것이야 내맘데로 되지는 않지만 망하는 것은 나때문인데 독서란 것이 망하지 않는 지혜를 조금씩 쌓아주기 때문이 아닐까합니다. 


토니부잔의 비즈니스 마인드맵

토니 부잔,크리스 그리피스 공저/권봉중 역
비즈니스맵 | 2012년 06월

 

이것이 UX 디자인이다

조성봉 저
위키북스 | 2013년 10월

 

UX 디자인 7가지 비밀

박지수,김헌 공저
안그라픽스 | 2013년 03월

 

통찰모형 스핑클

신병철 저
웅진윙스 | 201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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