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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요즘 세상에 누가

[도서] 아니 요즘 세상에 누가

곽민지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위즈덤하우스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연애를 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언제 결혼해?'라는 이야기였다. 연애를 하기 전에 가장 많이 들은 말 역시도, '사람이 없으니 그렇지, 만나면 결혼 하고 싶어질 걸?'이었다.

우리 사회는 대체 왜 그런지 알 수 없지만, 대부분의 것들이 결혼으로 수렴한다. 주요 대화주제도 그렇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요즘 만나는 사람 없니, 나이가 몇인데, 곧 결혼해야지.

책 제목만 보고도 아, 이거, 뭔가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을 다 해주는 이야기구나 싶었다. 아니, 전부 다 해주지는 않아도 무지하게 공감되는 이야기겠구나 싶은.

프롤로그부터 정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당당하게 읊고 있다.

대체, 왜 안듣는 거예요?

이럴거면 내 생각은 왜 물어본 거예요?

p14

세상 모든 이들에게,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고 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생겨난 책임이 분명한다.

여성으로 태어나서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일은,

'너는 여성의 할 도리를 하지 않는 것이다',

'사회와 시스템에 기여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메세지를 꾸준히 받게 되는 일이기도 했다.

p260

책은, 팟캐스트 내용을 담았고 아주 유쾌한 에세이에 가깝다. 비혼의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그저 생각을 담은 책!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그저 생각들을 가볍지 않게 여기지만 무겁게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또한 비혼이, 스스로를 사랑하기 위한 방식이라는 것도.

나도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듣는다. 물론, 나는 그 질문들에 한번씩 분노하곤 하지만, 내가 반박하는 이야기는 대부분-내가 그러고 싶으니까-라는 이유였다. 타당하지 않고, 덧붙일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 늘 움츠러들곤 했는데, 뭐랄까. 그래도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책 제목처럼, 아니 요즘 세상에 누가-.

대신 싸워주는 언니를 만난 기분이 드는 책.

유쾌하고 따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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