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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도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저/노진선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죽음을 택한 자정, 눈 앞에 나타난 도서관.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사실, 책 표지와 뒷 표지를 읽고 어떤 내용일지, 어떤 이야기일지, 어떤 결말일 지 전부 예측했다. 그 예측이 맞아떨어진 것은 물론이고.

이 책을 통해서 역시 흔한 소재는 어떤 작가가 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여실히 느꼈다. 그리고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이 리뷰는, 감상이라기 보다는 나를 대입한 생각이다.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나에게는 아마도 도서관의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 생각한다. 사서 대신에는 누가 앉아 있을까. 엄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가, 몇 사람을 더 떠올렸다. 개 중 누가 앉아있더라도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다.

내 <후회의 책>은 생각보다 얇을 지도 모르겠다. 과거를 곱씹는 것을 즐기는 것과 별개로 후회는 하지 않기 때문에-어쩌면 이 이야기가 내 현실과 비슷한지도 모르겠다. 나는 머릿속에서 몇 번이나 과거로 돌아가 대화들을 수정하곤 하니까.-책에 남아있는 후회들은 얼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은 많으니, 오래도록 도서관을 왕복할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약간의 아쉬움이라면, 아주 짧게 다닌 미술학원을 관두지 않은 내 미래가 보고 싶다. 계속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물론, 미술을 관둔 지금도 그림은 그리고 있지만, 그곳에서는 미대에 진학했을 지 궁금하다.

중학생 때 운동을 열심히 한 내 미래도, 아마도 좀 더 활동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수영을 매일 하고, 헬스도 좋아하겠지. 유연성과 근육이 사라지지 않아 이미 몇 개의 종목에서 유단자가 되어있을 지도 모르겠다.

그때도 글을 좋아했으니, 좀 더 일찍부터 글을 쓰기 시작한 모습도 상상해본다. 빨리 등단을 했을까. 아니면 그때 구상했던 웹소설을 연재하고 있을까.

몇 번을 생각해도, 나는 지금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결국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서 노라가 한 말처럼.

인생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사는 거다. (p몇쪽이더라...)

후회의 끝에서 내 도서관은 열려도, 지금이랑 같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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