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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이 생긴다면 아빠부터 없애볼까

[도서] 초능력이 생긴다면 아빠부터 없애볼까

청예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행복에 대해서 아주 오래도록 고민을 했었다. 여전히 결론은 나지 않았고, 어느 책에서 본 글귀-행복은 없고 만족만이 있다-는 문장이 타당하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그래도 역시, 불행과 행복에 대한 책에 손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것 같다.

이야기는, 가정폭력으로 불행 속에서 전전하는 '나'에게 초능력이 생기면서 진행된다.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영화 크로니클이 떠올랐다.

 

 크로니클

감독 조쉬 트랭크

출연 마이클 B. 조던, 알렉스 러셀, 데인 드한, 애슐리 힌쇼

개봉 2012. 03. 15.

같은 학대의 환경에서, 상대를-자신을 괴롭게 했던 사람들을 짓누를 수 있는 능력을 얻은 아이들.

나는 크로니클과 이 책이 보통의 히어로 이야기보다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보통의 사람들이 할 법한 생각이라서 그렇다.

<초능력이 생긴다면,> 속의 나는 상대에게 고통을 주는 능력이 생기자마자, 능력을 키우기 위해 사람들에게 능력을 시험한다. 지나가는 행인의 발을 아프게 만들고, 머리를 아프게 만든다.

그리고 친구를 괴롭히는, 선생님과 반 아이들에게 고통을 주고서 스스로 생각한다.

왠지 정의로워지는 기분이 들었다(p60), 라고.

그리고 합리화한다. 신이 준 능력으로 체벌했으니, 이건 신의 체벌이나 다름이 없다고.

소설 속에서도 몇 번 언급되지만, 나는 책을 읽으며 소설 속 ‘나’가 점점 더 스스로를 갉아먹는다고 생각했다. ‘나’는 능력을 쓰면 쓸 수록 고립되어갔고, 그토록 자신을 괴롭히던 아버지와 반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어도 찜찜한 우열감에 그칠 뿐, 만족은 없었다. 어떻게하면 더, 소위 ‘좆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될 뿐.

정유정 작가님의 <완전한 행복>을 읽을 때도 떠올렸던 것이지만, 완벽하게 불행을 없애는 방식은 오히려 불행을 가져오는 느낌이었다. 코끼리를 떠올리지 말라는 말을 들으면, 코끼리만 떠올리게 되는 것처럼 불행하지 않기 위해 불행만 없애면, 결국 불행 속에서만 헤엄치게 되는 느낌.

감상으로 말하기엔 뻔한 이야기지만, 결국 불행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소설이었다.

앞서 이야기 했듯, 현실성있었다. 내 삐딱한 사고는 당연스럽게-실행력이 낮아 실행하지는 못하겠지만-불행의 요소를 없애려 들겠지.

마지막쯤, 나와 엄마의 대화에서, 불행을 대하는 사고가 대비되는 것 같아 좋았다.

“내가 만약 정말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는 힘이 있다면…… 어떨 것 같아?”

“매일 약이라도 갖고 다녀야겠네.”

“왜?”

“네가 아프게 하는 사람마다 대신 나눠줘야지. 너한테도 먹이고.”

<초능력이 생긴다면 아빠부터 없애볼까>,청예,p195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86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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