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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딱 한 개만 더

[도서] 거짓말, 딱 한 개만 더

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윤옥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이 소설을 끝으로 ‘졸업’, ‘잠자는 숲’,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악의’, ‘내가 그를 죽였다’, ‘거짓말, 딱 한 개만 더’, ‘붉은 손가락’ 등 총 일곱 권으로 구성된 가가 형사 시리즈를 완독했다.

 

가가 형사 시리즈는 주인공이 형사인 관계로 자연스레 사건의 주변인물들에 대한 탐문 수사를 통해 범인을 밝히는 전형적인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래서, 좀 더 사실적이고 인간적인 냄새가 배어 있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주인공 ‘가가 교이치로 형사’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이 소설 ‘거짓말, 딱 한 개만 더’는 일곱 권의 시리즈 가운데 단 하나의 단편소설집이다. 단편소설은 아무래도 긴장감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있는데 게다가 단편추리소설은 장르 특성상 긴장감이 더욱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 명불허전. 긴장감과 흥미를 유지시키기 위해 거두절미하고 몸통만으로 승부한다. 가가 형사와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을 인물을 일대일로 맞붙여 놓는다. 단 한 번의 현장검증과 단 한 차례의 탐문 수사로 누가, 어떻게, 왜 사건을 저질렀는지를 파헤친다. 사건의 얼개가 헐겁지 않고, 수사의 전개에 과장이나 비약도 없다. 단지 내가 단편추리소설을 즐기지 않는다는 것 빼고는 즐기기에 전혀 무리가 없는 소설이다.

 

시판 중인 가가 형사 시리즈는 일곱 권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그것도 작가 데뷔 초반부터 이십 년을 함께한 캐릭터를 포기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작가도 독자도 심지어 출판사까지도 바라지 않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가가 교이치로 형사’는 소설 ‘신참자’로 다시 돌아온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여기까지다. 가가 형사 시리즈가 리부트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번외편으로 출간된 것인지는 모르겠다. 찾아보니 게이고 아저씨가 작가 생활을 한지 한 35년쯤 된 것 같은데 지금까지 출간한 작품이 93개나 된다. 나는 이 가운데 34권을 읽었으니 한 3분의 1 정도를 읽은 셈이다. 아직 읽지 못한 작품들을 열심히 읽다 보면 언젠가는 다시 가가 형사를 만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BOOK : 2021-047-0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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