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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리바의 집

[도서] 시시리바의 집

사와무라 이치 저/이선희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제목: 시시리바의 집

지은이: 사와무라 이치

옮긴이: 이선희

출판사: arte

출판일:

 

여름이 되어서 그런지 호러물에 잔뜩 목말라 있던 나. 리뷰어 클럽에서 호러소설 서평단을 모집하기에 바로 신청했다.

특히나 작가의 전작인 <보기왕이 온다>를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 더더욱 망설임은 없었다.

 

나는 고딕호러를 좋아하는데, 시시리바의 집 또한 '귀신들린 집'이라는 고딕적 소재를 다루고 있다고 해서 더 흥미가 갔다.

 

[시시리바의 집]은 고립된 집, 그 안에서 벌어지는 그로테스크하고 초자연적인 현상, 무언가에 사로잡힌 듯한 가족들과 그 비밀이라는 전형적인 고딕 호러의 소재를 차용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시시리바의 집에서 나오는 '고립성'은 전통적 고딕 호러에 종종 등장하는 외딴 성이나 황량한 대지 위의 저택, 고립된 열차 안, 숲 속의 집처럼 물리적으로 다른 시공간과 떨어진 고립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소설의 주 무대가 되는 집은 주택가 한복판으로, 이가라시가 자신의 집에서 망원경으로 관찰하고 사사쿠라 가호가 친근하게 왕래할 수 있을 정도이다.

대신 이 집은 물리적인 것이 아닌 좀 더 미스테리하고 심리적인 것에 의해 고립되어 있다. 얼핏 보면 단란하기까지 한 평범한 가족이지만 그 집에 들어서면 누구나 이상함을 느끼게 되고, 점점 그 집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 정체가 드러나기 전까지의 기괴하고 그로테스크한 느낌, 그것이 바로 이 소설을 가장 고딕호러처럼 보이게 만드는 요소가 아닐까?

 

 또한 이 [시시리바의 집]은 작가의 연작 히가 자매 시리즈 중 하나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히가 자매의 캐릭터성은 소설에 오컬트적 미스테리함을 넘어 훨씬 풍부한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불어넣는다. (개인적으로는 '히가 자매 시리즈'라는 명칭에도 불구하고 히가 자매의 등장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 또 흥미롭다)

특히 지난 두 작품에서 주로 활약한 것이 히가 자매 중 셋째인 마코토였다면, 이번 [시시리바의 집]에서는 그간 훨씬 미스터리하고 베일에 쌓인 인물로 나왔던 첫째 고토코가 부각되기 때문에 전작을 읽고 고토코에 대해 더 알고 싶었던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책으로 다가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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