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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사박물관 5

[도서] 한국생활사박물관 5

한국생활사박물관 편찬위원회 편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최근에 두번째로 경주로 여행을 가서 불국사와 석굴암을 다녀온뒤 그곳과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가 궁금 해서 책을 찾아보던중 방대한 여러사진과 큼직한 그림, 그에 못지않은 해설에 매료되어 도서관에서 빌려와 차근차근 읽게되었다.

역사책 하면 빽빽히 놓인 글에 기가 억눌린다고 할까.
안그래도 어려운데 사진은 이따금씩 나오고 글만 가득차 있는 책들은 중간에 포기하기 일쑤다. 그런데 이 책은 문학적표현을 곁들여서 그당시의 생활상과 유적,설화들을 실감나는 사진과 그림을 보면서 읽어 나갈수 있어서 계속 해서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실제로 박물관을 가도 잘 모르니까 대충대충 보고 넘어가게되는데 아는만큼 보인다고 일일히 그에 대해 간결하고 유쾌하게 설명해 주니 책으로 보는 박물관이 훨씬 재미있는듯 하다.제목에 맞게 한국생활사박물관이기에 유적과 유물을 토대로 당시의 신라인들의 생활과 그 유적에 관한 설명이 중심이다.그래서 그 시대 모습을 더 생생하게 느낄수 있다.

다만 아쉬웠던것은 서술해야할 것들을 빠뜨린것들이 일본과 관련되어 있다는것이다.일제치하에서 약탈해갔다고 알려져 있는 것을 생략한것.(다보탑의 사자상,석굴암의 10대보살상중 없어진 두 보살상)유물의 소재지를 설명할때 일본의 보물창고 쇼소인에 소장되있다고 여러번 언급하면서도 그에 대한 부연설명이 없다는것. 특강실에서는 쓰러져가던 불국사와 석굴암이 일본인들에의해 다시 발견되었다는 말이 마치 그들의 발굴행적과 보수공사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것 처럼 쓰여 있었다.
"고려와 조선을 거치면서 잊혀진 경주의 가치를 발견한 것은 일본인이었다. 우리보다 일찍 문화재에 눈을 뜬 그들은 석굴암에 매료되었고 폐허가 된 불국사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그들은 지하에 매장되어 있던 신라 문화재들을 본격적으로 발굴하기 시작했다." P.102

들었던 바로는 고려와 조선을 거치면서도 여러번 수리 보수 해왔고 조선말기에 이르러 관리 되지 못한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이 보수를 하려던 진짜 이유는 설명하지 않고 이건 그렇다해도 해체해서 일본으로 가져가려고 했다는 사실도 언급하지 않았다.일제시기 전실구조라며 나와 있는 사진은 알기로는 껶여진 팔부신중은 일본이 잘못보수한거라 해방 되고 다시 수리할때 원래대로 펼쳐놓은것이라고 석굴암 다큐에서 보았는데 다시 펼쳐서 수리했다는 말만 모형사진을 보며 주며 언급하고 일본인이 잘못 수리했다는 말이 없다.오히려 일본인이 그렸다는 비례관계도를 옆에 제시하면서 마찬가지로 꺾여있다고 말한다.이말은 뭔지.오히려 일본이 보수한게 맞다는건지 뭘 말하려는건지 모르겠다. 

이 책전에 《불국사와 석굴암》이라는 어린이 답사책도 같이 읽었다.초등생들이 보는 책에도 언급된 약탈건들이 왜 더 수준이 있어 보이는 이 책에는 없는것인지.. 이 책을 읽으며 역사책은 한권 읽었다고 다 안다고 할수 없다는 것을, 그시대를 살았던 것이 아니기에 당연한 사실이지만 다양한 시각을 키우고 더욱 진실에 가까운 역사를 알려면 여러 역사책을 두루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갖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신라편을 다읽으면 찬찬히 다른 편들도 읽어 나가게 될것 같다. 무엇보다 이렇게 다양하게 사진과 그림에다 여러 유적과 유물을 그 당시에 생활과 연관지어 해설해줄 책을 찾는것은 어려울것이라 판단되기 때문이다. 위에 언급한 부분만 제외한다면 나머지 부분은역사에 관심있는 이라면 흥미롭게 읽어 나갈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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