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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어쩌다 소주병이 보이면 깨끗이 씻어 보관하신다.

기름 짤 때 사용하기 위한 대비용.

 

아버지 계실 적엔 늘 들깨농사를 지으셨다.

참깨 농사도.

그렇게 참기름, 들기름을 늘 주셨다.

본죽 여동생네는 거의 한 병을 더 주셨는데 애들이 셋이라.

 

작년에 들깨농사를 안 지으셨다고

동네에서 들깨를 사다, 직접 씻어 일어,

전기장판 켜놓고 말렸다가 방앗간서 짜왔다고.

 

오남매에게 두 병씩을 주고 나니

엄마네는 한 병도 꽉 차게 남지 않았다고.

 

이 귀한 들기름을 한 병은 상사에게 드렸다.

진짜배기 들기름.

울엄마의 정성이 들어간, 자식 위해서 준비한 명절 선물.

들깨 구매하고 기름짜는 삯까지 22만원 들었다고 한다.

엄마품은 빼고도.

 

엄마 다 알아서 먹으니 사서까지 하는 거 이젠 하지 마요.

노인네가 22만원이면 여간 큰 돈이냐고.

아버지 계셨으면 어련히 줄 수 있었을거고,

그전부터 해오던 거고 아직은 할 만하니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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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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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세상의중심예란

    에고.. 어머니가 고생도 하시고, 보통 정성이 아니신데..

    2022.01.28 10:59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아자아자

      들기름 한 병의 가치는
      자식사랑이구나...

      2022.01.30 21:42
  • 파워블로그 나난

    직접 씻고 전기장판으로 말려서 짜주신 기름이라니. 정말 엄마 아니면 할 수 없는 그런 일인 듯 합니다. 엄마가 계셔서 좋아요. 그렇죠. 오래오래 계셔주셨으면 합니다.

    2022.01.28 11:25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아자아자

      이번엔 저렇게 하셨다고 해요.
      농사 지으신 게 아니고 구매해선지,
      저렇게 하고 싶으셨대요.
      어제 깍두기 같이 담고, 오늘 배추겉절이 담으며 아직은 할 수 있어서...

      2022.01.30 21:43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들기름.. 이게 정말 정성이더라구요.
    제 주변엔 농사 짓는 분이 없어서 진짜배기는 만나기 쉽지 않아요.
    그래도 가끔 엄마가 농사짓는 친척분께 부탁해 들기름을 주세요.
    그것 만큼은 아껴 먹게 되더라구요.

    2022.01.28 13:20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아자아자

      그렇답니다.
      아직은 해 줄 수 있음이 좋다고 하세요.

      2022.01.30 21:44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