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여러 사람 놀래키지 않고 잘 올렸습니다 ㅋㅋㅋ
(매니짱 님, 소라향기 님, 그리고 놀래셨지만 말씀 안 하신 분들 안심하셔요)
제가 딸기를 엄청 좋아합니다.
작년부터 올 해까지 딸기를 몇 번 사지 못했어요.
코로나로 마트를 거의 가지 않았고,
설령 가도 딸기값이 너무 비싸서 쳐다만 보다...(전 주부랍니당)
엄마네 동네에서 딸기를 출하하는데
명절이나 그 밖의 어떤 날이면 엄마가 사 놓으셨다가 나눠주곤 하셨는데
시골 노인네가 딸기값이 다이아몬드값이라 명절에도 단 한 박스를 안 사셔.
물론 산에서 차례를 지냈기에 집에서 제사를 안 지낸 때문이지요.
딸기값이 비싸지 않았다면 엄마가 5박스를 사 놓으셨을 줄 압니다.
엄마꺼는 빼고요.
그 딸기에 대적할만한 선물을 (토)에 받았습니다.
사양도 안하고 냉큼 받았습니다.
다른 때는 생각할 여지가 있었지만 냉큼 받았는데,
토욜 근무중에 도둑처럼 잠시 본 톡으로 와서
생각할 겨를도 없이, 금방 수락했습니다.
1. 얼른 수락한 건 업무를 해야는 마음이 더 급했기에.
2. 아니 좋아서 손이 얼른 누른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떻든 간에 받았습니다.
오늘 염치없었던 행동이 걸려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마침 괜찮다고 하셔서 10분 여를 통화해 사과드리니
냉큼 안 받았으면 뻘줌했을 거라고 말씀해 주시더라는.
또 그럴 수 밖에 없는 댓글에 오해의 소지 있으니 지울까요?
괜찮다고 하셔서, 이해하셔서 오해 풀고.
나긋나긋하고 교양있는 말씨. 이거 넘넘 부러웡.
내 동료도 나긋나긋하고 교양있게 말을 하지. 이거 넘넘 부러웡.
제가 단순히 이 쿠폰만 받고서 염치없다고 생각한 게 아닙니다.
지난번 히트이벤트에서 정상참작을 해 주셔서 책 선물 주신다길래
생일 즈음에 주세요 해놓곤, 또 생일쿠폰을 덥석 받았다고요.
이게 바로 몰염치.
그럼에도 괜찮다, 다 괜찮다, 고맙다 하시더군요.
저도 잊지 않으렵니다.
고맙습니다, march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