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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체인저 2

[도서] 부의 체인저 2

조던 김장섭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투자를 하면서 큰 수익을 원한다면 쉬운 길이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는 교훈을 새삼 체감하고 있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원칙'을 찾는 일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신만의'라는 수식어다. 아무리 뛰어난 원칙이더라도 자신에게 안 맞으면 쓸 수가 없다. 주식도 부동산도 어떤 자산이라도 투자 이전에 원칙을 세우고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초보 투자자들이 스스로 원칙을 세우기란 쉽지 않다. 원칙을 세우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하고 경험도 많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남이 떠먹여주는 쉬운 길을 갈구하는데 이럴 경우 십중팔구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 고수들이 제시하는 원칙을 무시해야 하는가? 그렇진 않다. 고수들의 원칙을 이론적으로 이해하고 소액으로 실천하면서 잘 맞고 수익률이 높다고 생각하면 이를 토대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 모방 없는 창조는 없다고 한다. 투자 원칙도 마찬가지다. 초보 때에는 고수들의 원칙을 참고하며 투자하되 열린 마음으로 기법을 받아들여야 한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투자를 시작하면서 각 분야의 거장들의 원칙을 다양하게 공부했다.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거물 투자자에서부터 최근 유튜버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칙을 살펴보고 취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공부하면서 든 생각은 '좋은 투자 원칙의 기준은 무엇이냐는 점'이다. 기왕 본받을 것이면 신뢰가 가고 믿음이 있는 원칙에서 찾아야 하니까. 그렇게 고민한 결과 두 가지 기준을 발견할 수 있었다.

 

 좋은 투자의 원칙의 첫 번째 조건은 투자 원칙에 깔린 철학과 배경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두 명의 고수가 있다. 어떤 고수는 자기의 원칙을 실천하면 무조건 수익이 따른다고 강권한다. 또 다른 고수는 원칙을 설명하되 그 원칙의 수익률이 '왜' 좋은지에 대하여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설명한다. 초보 투자자라고 가정할 때 누구의 원칙을 파고들어야 할까? 생각해 볼 것도 없이 후자다. 왜냐면 자신의 투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핵심은 'How'가 아니라 'Why'다. 초보 투자자일 경우 How를 추종하기보다 Why에 더더욱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시장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기며, 좋은 원칙과 나쁜 원칙을 스스로 구분할 수 있는 사고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자의 의견을 추종한다. 공부는 싫고 투자 수익에 대한 욕심은 크기 때문이다. 사기꾼들이 노리기 딱 좋은 먹잇감이다.

 

 두 번째, 최대한 간결해야 한다. 원칙에 예외가 많다는 것은 변동성이 크다는 것이다. 고수는 시장의 위기를 융통적으로 능숙하게 대처한다. 초보는 쉽지 않다. 초조한 성급한 행동을 하다간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 초보일수록 실천하기 쉽고 가시적이며 간결한 원칙을 세우는 것이 안전하다. 그래서 주식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은 기본적 분석이나 기술적 분석보다 계량분석(퀀트 투자)으로 입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아무튼 두 조건을 요약하자면 바람직한 투자 원칙은 '이해를 할 수 있으며 최대한 간결해야 한다.'로 정리할 수 있겠다. 날고 기는 고수들의 필살기 가운데에서 이런 기준을 만족하는 원칙은 의외로 찾기가 쉽지 않다. 출처를 알 수 없어 의심스러운 원칙, 위험해 보이는 원칙, 난해하고 복잡한 원칙, 예외가 많은 원칙, 들을 땐 알겠는데 막상 실천하려니 막막한 원칙... 등등.

 

 《내일의 부》의 저자 조던은 전작에서 강조했던 '나스닥 -3%', 세계 1등 주식 투자 원칙을 대폭 업그레이드하여 《부의 체인저》라는 신간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부의 체인저》는 두 권으로 구성됐는데 1권은 바뀌는 세상에 대한 흐름 분석과 저자의 투자 원칙에 대한 배경 설명으로 구성됐다. 2권에서는 《내일의 부》에서 주장했던 원칙들을 전면 수정하고 보강하여 안정성을 강화했는데 '-3%' 전략도 대폭 강화됐으며 '리밸런싱'과 '말뚝박기'라는 원칙을 통하여 기존의 '-3%'전략의 취약점을 보강하고 있다. 조던의 원칙은 앞서 말했던 좋은 원칙의 조건을 모두 만족한다. 책을 읽어보면 '왜' 이런 원칙이 나오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그의 원칙은 최대한 돈을 잃지 않는 보수적인 입장으로 설계되었고, 구체적이며 간결하다. 핵심은 전 세계 1등의 주식을 보유하며 성장 복리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내용인데, '-3%'와 '리밸런싱' 그리고 '말뚝박기'라는 시장의 변동성에 대처하기 위한 기계적인 방법론이다.

 

 조던의 원칙은 미국장을 다루고 있기에 탑다운을 기본으로 깔고 있어 가치투자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살펴본 바로는 전혀 상이하다. 조던의 원칙은 개별 기업분석을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골치 아프게 기업분석을 하기보다 세계에서 1등 하는 주식을 계속해서 끌고 간다. 어차피 1등 기업은 재무는 안정적일 것이고 압도적인 자본을 바탕으로 성장력도 높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1등주가 바뀔 경우에는 새로운 1등 주로 갈아타면 그만이다. 종목 선정을 위해 이것저것 따질 필요도 없고 1등 주의 추세만 집중하면 되므로 저자의 원칙에 공감하는 사람들이라면 실천해도 좋을 것 같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은 흔히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을 토대로 투자 원칙을 설정한다. 그런데 저자의 원칙은 기본과 기술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방법론이라 특이했다. 투자에 대해 이색적인 원칙을 살펴보고 싶은 사람, 주식 투자 초보자인데 매뉴얼화된 원칙을 원하는 사람, 미국 주식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 탑다운 분석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께 《부의 체인저》 시리즈의 일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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