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토록 솔직하고 노골적이고 거침없고 적나라한 언어폭력이라니...이 책을 읽는 내내 참 많이 불편했다. 하지만 한편으론 속이 후련하기도 하면서 묘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 우리들은 얼마나 많은 말들을 삼키며 참고 살고 있는가? 나는 겉으로 절대 내 뱉을수 없는 말을 속으로 하고 있을때 약간 무서운 마음이 생긴다 나의 이런 생각들을 상대방이 알게된다면...정말 무서운 일이다. 물론 그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도 하게 되었고 마사와 조지의 감정에 이입되어 마음이 아팠다. 서로 죽일듯이 물어 뜯고 할퀴고 저주하면서도 결국에는 둘일수 밖에 없는 현실, 왜 그러고 살아야 하는지... 그들이 서로 마음을 풀고 서로를 이해하고 그들에게 평화와 안정이 찾아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여러 세계문학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격정과 광기를 강렬하게 느끼게 해준 속시원한 좋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