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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뷰입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도서관 사서 실무'는 상품검색이 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포스트로 작성함을 밝힙니다...! 이렇게 올리고 추후에라도 상품이 등록되면 리뷰로 옮겨 놓겠습니다. (구매는 할 수 없더라도 상품 등록만이라도 해주십사하고... 혹시 제 글을 관계자분께서 보신다면 꼬옥 좀 등록 부탁드립니닷~*(__)(^^)*~)

 

 

*이미지는 인터넷 검색에서 가져온 것으로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 별점 : ★★★★☆

 

 

 

 

늘 궁금했었다. 도서관에 드나들며 보기에 그들의 일은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단순하지 않은 듯 했고 대개 항상 웃는 얼굴에 친절이 흘러 넘칠 정도라 넘 감사했지만 어쩐지 조용조용 나누는 대화가 어색할 때도 있었다.

 

책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레 사서의 일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어 예전에 어떻게 하면 사서 일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본 적이 있었다. 알아본 바론 대학에서 문헌정보학과를 전공하거나 사서교육원이란 곳엘 들어가 공부하며 최소 준사서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데 돈도 시간도 드는, 왠지 쉬워보이지 않는 길이란 생각에 꼬옥 그 일이 하고 싶은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호기심에 배워보고픈 마음은 들지만 꼭 하고 싶은 일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마음을 접었었다. 그래도 여전히 가보지 못한 길이 궁금했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도서관 사서 실무>

 

이 책을 만나 비로소 갈증이 해소된 느낌이 들었는데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공공도서관이라 해서 다같은 공무원은 아니며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도 엄연히 존재하는 데다 운영 주체가 정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내가 아는 공공도서관과는 조금 다른 곳일지도 모르지만.

 

암튼 저자는 사서교육원에서 준사서 자격증을 획득, 4년간 사서로 근무하며 겪은 경험담을 소소한 에피소드와 함께 들려주는데 흥미롭고 재밌게 읽혔다. 때론 도서관의 겉과 다른 속에 살짝 분노(!)도 했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에피소드는 둘 정도였는데 장애 아동을 위해 책나래 서비스로 어떤 책을 보낼지 어머니에게 묻는 전화를 했다가 아이가 그 사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고는 자신이 기계적으로 일을 해왔다는 걸 깨달으며 아이와 어머니에게 미안해하는 이야기와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여태 관행처럼 되풀이 되어오던 일을 자신이 겪게 되면서 도서관에 남느냐 떠나느냐의 문제로 고민하다가 그 일이 무마되며 결국 남게 되는 이야기였는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분명 부당한 일이 맞는데, 고민이 되다니... 밥벌이의 간절함과 그것이 얼마나 절실한지 잘 알기 때문에 할 수 밖에 없는 고민이라 더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되려 저자에게 한 수 배운 기분이 들었다. 그런 간절함과 절실함 속에서도 아닌 건 아니어야 된다고. 그래도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들이 있어 그들의 변명이 하고싶기도 한데 때론 환경이, 상황이 사람을 그렇게 만들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저자도 말한다.

 

[ 남아 있는 사람들은 어떤 말도 할 수 없다. 남아 있기 때문이다. ]p74

 

떠날 각오를 하지 않고서는 어떤 말도 쉬이 하기 힘들다. 그리고 설령 그럴 각오로 한 말들이더라도 어떤 말은 내내 자신을 따라다니며 편치 않은 기분으로 주위를 맴도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 

 


도서관의 실무보단 소소한 에피소드가 더 와닿았고 독립출판이란 존재가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왔으며 무엇이든 일단 해보는 게, 그런 의지가 어느 만큼 중요하고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책을 좋아하고 생각에 생각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그것들을 글로 끄적이는 사람으로 무척 와닿는 글들이 있어 옮겨보면...

 

책을 읽는 것 자체가 그런 게 아닐까.
내가 그 책을 읽었다는 것을 누가 알겠는가.
나만 알지.
나만이 그 책을 알고, 그 책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내가 나에게 증명할 수 있으면 되지. p122

 

생각이라는 게 찰나에 떠올랐다가 사라지기 일쑤기 때문에 그 생각을 잡으려고 메모를 하다보면 생각이 좀더 이어지고 그걸 또 놓치기 싫어서 더 메모하고 생각하고...... 그렇게 딴 짓의 세계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느낌상으론 꽤 오래 빠져 있다 나오는 것 같은데 현실에선 고작 몇 분이다.

단 몇 분의 그 여행이 내 심장을 뛰게 한다는 걸 누가 알까. p134

 

내 마음을 강렬히 사로잡는 이 문장, 그 느낌을 알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그녀를 아는 한 사람의 독자가 더 생겼다는 사실이, 저자인 그녀에게 조그마한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인연-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도서관이 맺어준 인연이다!-이 닿아 또 만날 수 있기를...! 다음엔 동네책방에서든, 대형서점에서든 혹은 나의 퀘렌시아인 이 곳에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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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아자아자

    한발짝만 들여서는 알기 어려운 것들이 의외로 많아요. 도서관 사서도 겉보기엔 흥미로움이 동할 수 밖에 없는 건, 책을 좋아한다는 그 하나로 시작인데...
    귀농과 귀촌이 다르듯, 삶의 현장인 귀농과 멀리서 보면 낭만인 현실처럼요.

    2019.04.24 23:5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키미스

      정말 적절한 비유인데요? 아자아자님. ^^ 정말 책을 좋아해서 항시 가까이 할 수 있다는 건 넘 매력적인데 일로 보면 또 많은 생각이 든달까요? 이러니저러니해도 책의 모든 면을 좋아하는 사람이 할 수 있음 제일 좋은 일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고단함은 여기저기 숨겨져 있겠지만요. ㅠ_ㅠ;;

      2019.04.25 00:10
  • 파워블로그 책찾사

    도서관 사서를 동경하는 저에게 참 좋은 글이 될 수 밖에 없네요. 더구나 검색이 되지 않는 책이라고 하시니 키미스님의 노력에 힘입어 예스24에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2019.04.25 09:24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키미스

      앗! 책찾사님도 관심이 있으시군요? ^^ 언제 한 번 꼭 만나보셔요. 자세하게까진 아니더라도 이런저런 궁금증이랄까 사서의 일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답니다. 진짜 등록해주심 좋을 텐데요... 기다려봐야겠어요. 맘씨 좋은 예스 관계자님께서 딱-하고 등록해주실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ㅎㅎ ^^*

      2019.04.25 23:57
  • 파워블로그 모모

    전에 사서 공부를 하려고 이리저리 알아봤었어...도서관 겉모습만 보고 쉽게 생각했던거 같아. 이래저래 일도 많다고 하는데 서평에서 소개된 장애아동 이야기는 안타깝네...

    2019.04.25 09:55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키미스

      언니도 그랬었군요... 저도 책을 좋아하니 관련된 일이 하고 싶단 생각에 알아봤었는데 의외로 쉬운 길이 아니고 꼭 하고 싶단 생각이 드는 건 아니더라구요. 나중에 또 어떻게 생각이 바뀔지는 모르지만요.;; 정말 안타까운 사연이었어요. 단순 반복적인 일을 계속 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더 공감이 가기도 했구요. ㅠ_ㅠ;;

      2019.04.25 23:59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