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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잡화점 쁘랑땅

[도서] 봄을 기다리는 잡화점 쁘랑땅

오카자키 다쿠마 저/구수영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키타가와 하루,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보통의 사람과는 좀 달랐다. 어릴 때부터 병원에 다녔고 단순히 '키를 크게 해준다는' 엄마의 말에 주사를 맞았지만 정확히 왜 맞아야하는지 그 이유는 몰랐었는데, 대학엘 가고 유전자에 관한 교양 수업을 듣고는 알아버렸다. 아니 눈치챘다고 해야할까?

 

자신이 남들과 다른 이유, 다르기에 겪어야 하는 일에 대해서도. 괴로웠지만 그녀는 용기를 낸다. 그녀가 잡화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배운 액세서리를 만드는, 그녀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남몰래 블로그에 자신이 남들과 다른 이유에 대한 내용도 공유하면서. 그리고 친척이 소유한 차고를 임대해 교토에 작지만 자신만의 가게인 잡화점, '쁘랑땅'을 오픈한다. 가게를 운영하며 지금의 남자친구, 사쿠라다 잇세이를 만나 청혼까지 받게 되지만 어쩐지 기쁘게 받아들일 수만은 없는데...!

 

[ 둘의 만남이 그저 우연이거나, 혹은 운명이거나 하는 건 아무래도 좋다. 같은 아픔을 아는 둘이 만났다는 사실만이 여기에 있다. 언제나 중요한 건 앞으로 무엇을 쌓아 나가느냐다. ]p59

 

그녀 뿐만 아니라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은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있었는데 귀걸이 한쪽만 주문하는 손님의 비교적 가벼운 사연에서부터 잇세이의 친구, 토모노리의 제법 묵직한 사연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친척 집이 팔릴 위기에 잡화점 문을 닫아야 될 지도 모르는데 설상가상으로 불량품 소동까지 일어나는데...!!

 


***

 


이야기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 가게 이름은 '쁘랑땅', 프랑스어로 '봄'을 의미하는 말(p22)이다. 즉 봄을 기다리는 잡화점 '봄'인 걸까? 호홋...

 

어디선가 있을 법한 일상에 아주 살짝 추리를 가미한 일본소설 특유의 잔잔한 이야기인데 내용을 어느 정도 알고 보기 보단 모르는 채로 만나보는 게 더 흥미롭고 재미있을 것 같다. 아마 직접 이 책을 펴들고 주인공인 '하루'를 만나게 된다면 그녀의 말과 행동, 그리고 생각에 차츰 빠져들 지도 모른다. 어쩌면 왜 그렇게까지...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나름 꽤 섬세하달지, 그녀의 다른 점에 대해 그녀 스스로 생각하는 바가 이해도 되고 공감도 하게 된다. 그러니까 그 다른 점으로 인해 그녀는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하는, 생각지 못하는 무언가를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건지도.

 

그리고 무엇보다 봄이 전해주는 따스함이 가득 느껴졌다. 슬프면서도 따스해서 희망을 잃지 않게 기운을 북돋아주고 용기를 전해주는 이야기들이었다. 그야말로 '인생을 빛나게 해 줄 따뜻한 이야기였달까? 액세서리를 꽤 좋아하는 편이기도 해서 정말 그런 가게가 있다면 꼬옥 한 번 가보고 싶어진다.

 

쁘랑땅. 봄을 부르는, 기다리는, 찾아오는 잡화점에서,
기다릴께요. 당신을 만날 '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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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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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나날이

    봄의 따스함, 좋지요. 따스함이란 말 속에 벌어진 입, 웃고 있는 눈, 벌렁거리는 코, 눈귀 등이 보여옵니다.

    2019.05.03 01:59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키미스

      ㅎㅎ 그런 걸까요? 봄은 어쩐지 정말 따스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어서 마냥 좋은 것 같아요. 나날이님께도 언제나 따스한 봄날이길 바랄께요. 남은 연휴도, 다가오는 한 주도 건강조심하시고 기분좋게 잘 보내셔요~*^^

      2019.05.05 23:46
  • 파워블로그 나난

    요런 거 좋아요. 따스하고 밝고 아름답고. 옛날에 쁘렝땅백화점이 있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2019.05.03 11:5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키미스

      음... 나난님 말씀을 들으니 백화점인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그 비슷한 이름의 가게가 있었던 것도 같은데요? ㅎㅎ 따스하면서도 좀 슬프고 잔잔하면서도 살짝은 여운도 주는 그런 이야기였답니다. 나난님. 주말 잘 보내셨어요? 남은 연휴도 즐겁게 잘 보내시고 다가오는 한 주도 파이팅하셔요~*>_<*~///

      2019.05.05 23:48
  • 파워블로그 모모

    봄은 생명의 시작이라 모든 얘기가 봄과 관련되면 희망을 보여서 좋긴 하드라.^^

    2019.05.03 15:25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키미스

      그쵸? 언니. 정말 하나 둘 돋아나오던 잎사귀가 벌써 울창해졌어요. 온통 푸릇푸릇해서 좋은데, 벌써 덥더라구요;; 잔잔한 이야기가 읽어볼만했답니다. ^^ 주말은 잘 보내셨어요? 내일도 쉬는 거지요? 남은 연휴도 기분좋게 잘 보내시고 건강도 조심 또 조심하시고 다가오는 한 주도 힘내셔요~*>.<*~///

      2019.05.0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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