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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질 때 나누는 말들

[도서] 사랑에 빠질 때 나누는 말들

탁경은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사랑에 빠질 때 어떤 말들을 나눌까... 아님 말이 따로 필요없는 걸까?

 

민서현과 윤지은은 단짝 친구로 지은이는 강동주를 좋아한다. 하지만 서현이를 좋아하는 동주. 셋은 학원을 같이 다니고 소논문 동아리 활동을 하며 학교에서 주최하는 소논문 대회를 준비하는데 범죄학, 범죄심리학에 대한 주제로 자료를 모으고 현장조사를 하게 된다. 그 현장조사라는 건 서현이가 인상깊게 봤던 다큐멘터리로 인해 떠올리게 된 것으로 불미스런 일로 소년 교도소에 수감된 다큐멘터리 주인공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이었다. 그렇게 교도소에 수감된 현수와 서현인 편지를 주고 받게 된다.

 

반 회장으로 수학 빼곤 성적 좋은 서현이는 외동딸로 부족한 것 없이 자랐지만 친구와의 사이에서 삐걱거리고 진로 등의 문제로 부모와 갈등을 겪는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동주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되며 그애를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또 한 사람, 교도소 수감자인 현수로부터 뜻밖의 편지가 오는데...!

 


***

 


주위에 흔히 있을 법한 열일곱 여자아이의 학교생활과 친구와의 관계, 그리고 아직은 설익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랄까?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그림의 표지와 마음을 간질이는 제목이 눈길을 사로잡았고 열일곱인 소녀가 비슷한 또래의 교도소에 수감중인 재소자와 편지를 주고 받는다는 내용도 왠지모를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서현이와 재소자 현수가 나누는 편지엔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되었는데 어떤 부분은 무척 슬프면서도 씁쓸했고 몇몇 내용들은 무척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범죄자가 되는 건 유전적인 요인일까? 아님 환경적인 요인일까?

 

뉴스로 이런저런 사건을 접하다보니 정말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는 문제다. 그리고 인상깊었던 몇몇 문장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무언가를 완벽에 가깝게 한다는 것은 지루해 보이는 일을 매 순간 즐기면서 매번 아주 조금씩 발전을 도모하는 방법 말고는 없다. P61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전한 이해라는 건 대체 어떤 걸까요?
언젠가는 그런 이해를 한 번쯤은 경험할 수 있을까요? p71

 

서로를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그 몸부림이 때로는 더 의미있는 게 아닐까. p72

 

 

 

소설을 읽을 때, 특히 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갈 때 마치 그 공간에 발을 담군 느낌이 들어 그 발을 빼야할 때 몹시 진한 아쉬움을 느낀다. 이 소설 역시 그랬다. 읽는 중간중간 발을 빼기가 어려울 만큼 흥미롭게 읽혔다.

 

다만, 처음엔 친구가 좋아한다는 사실에 내켜하지 않는, 별로인 듯 행동하던 서현이 서서히 동주를 좋아하게 되는, 자연스럽게 그리 되어야 한다는 듯 빠져드는,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는 건 좋았지만 왠지 좀 어색하게 느껴졌다. 처음부터 솔직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물론 그게 그리 쉬운 건 아니지만. 또 잘 생겼고 공부를 좀 못한다는 것외엔 동주에 대한 얘기가 별로 없다는 점은 꽤 아쉬웠다. 그치만 그 나이 또래에겐 무척 많은 생각거리를, 이미 그 시기를 꽤 지나온 사람에겐 묘한 울림을 전해주는 이야기였다. 선입견과 편견의 무서움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고.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걸 지나고 있다면, 꼭 한번 만나보길.
깨닫는 무언가가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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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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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모모

    제목을 보고 문득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제목이야. 사람들은 정말 어떤 말들을 나눌지..
    그래도 아직은 서툰 십대라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하는 것이 쉽지 않는거 같아.

    2019.11.13 14:3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키미스

      사랑이란 단어에서부터 설렘이 묻어나는데 정말 사랑에 빠지면... 그리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을 지도 모르고, 또 무슨 말이든 재밌게 좋게 들릴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요. 이 책 주인공은 언니 말대로 어려서 그럴 수도 있긴 한데 괜스레 쪼금 답답했답니다. 헌데 정말 솔직하기란 쉽지 않으니까요... ^^;; 언니~ 많이 추워요~ 옷 따뜻하게 입으시구 건강조심 또 조심하셔요~*^^

      2019.11.14 18:33
  • 파워블로그 파란자전거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인데요...중2만 돼도 사랑이란 말에 '뜨끔'하더라니까요^^

    2019.11.13 19:05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키미스

      ㅎㅎ 그렇군요. 그 나이에도 뜨끔이라닛, 넘 귀여운 데요? ^^; 정말 청소년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넘 좋을 것 같은 이야기여요. 뭔가 의미심장하기도 하구요. 파란자전거님~ 정말 많이 추워졌어요. 따뜻따뜻하게 보내시고 건강조심 또 조심하셔요~*^^

      2019.11.14 18:34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