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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

[도서] 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

나태주,김예원 공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시와 그림과 글이 만났다. 이리 만나기도 쉽지 않을 법한데 '시'는 마음을 따뜻하게 덮혀주고 '그림'은 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며 '글'은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며 또 나누게도 한다. 좋은 시와 좋은 글과 정감이 가는 어여쁜 그림들... 따로 또 같이 반짝반짝 빛나는 너무나도 근사한, 아름다운 책을 만났다.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으며 청춘의 일기를 쓰다
<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

 

 

나태주 님의 시는 마음을 말랑말랑하게도, 따스하게도, 때론 의미심장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좋다'라는 시처럼 왠지 마냥 좋은 시들이 참 많은데 이 책은 그런 나태주 님의 시를 좋아하고 즐겨 읽은 이(김예원 님-대학에서 영어 교육을 전공,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가 대학시절 동안 자신의 일상과 겪었던 이런저런 경험담, 즉 일기를 나태주 님의 시와 함께 솔직담백한 글로 풀어낸 이야기다. 

 

참 좋은 시도 많았지만 공감가는 좋은 글들도 많았다. 그런 시와 글들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아이들은 어쩌면 가르쳐주고 이끌어주려는 부모보다 기다려주고 본인을 인정해주는 부모를 더 존경할지도 모르겠다. p45

 

'무엇이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멀어져버리거나 사라져버린다.'
고마움을 알고 잘 표현하는 사람이 되려고 오늘도 나는 노력한다. p61

 

시인께서 시와 산문집에서 자주 말씀하시는 것처럼, 꼭 어딘가 멀리 가야만 여행이 아니라 여유를 가지는 게 곧 여행인 것 같다. p90~91

 

배려는 내 위주가 아니라 받는 사람 기준이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내가 해주고 싶어서 무언가를 해주었을 때는 내가 원해서 해준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 고마워할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p206

 

참 마음이 편했다. 책에서 위로를 받는 건 내가 상대에게 부담을 준다는 미안함을 느끼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p262

 

세상엔 당연한 게 없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고, 세상이 우연히 내게 베푸는 모든 호의를 감사하게 여기는 것, 이것이 내가 단순하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다. p304

 

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 '오늘'이라는 단어는 내일 보아도 그날이 오늘이고, 모레 보아도 그날이 오늘이다. 우리 앞에 펼쳐진 남은 인생, 그 모든 오늘에서 당신은 꽃이다. p325

 

정말 넘 좋은 시와 스스로를,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보게끔 하는 글들이지 않은가? 이밖에도 곰곰히 생각하게 만드는 시와 글들이 무척 많았는데, 직접 만나보길 권하고 싶다.

 


***

 


나태주 님의 시도 그러하지만 김예원 님의 글도 '무한 긍정 행복 바이러스'를 듬뿍 머금었다. 때때로 지나친 긍정은 그 사람의 인생엔 커다란 굴곡없이 그저 평탄하게 잘 지내온 것만 같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주 살짝 거부감이 들기도 하는 법인데 그런 거부감을 상쇄시킬만큼 좋은 시와 글과 그림으로 내용이 꽉찬 느낌을 받았다. 다만, '시'와는 별개로 '일기'를 엮은 것이기 때문인진 몰라도 '사랑'에 관한 글이, 경험담이 조금 더 실린 느낌이라... 이는 어쩌면 읽는 이에 따라 호불호-취향의 문제-가 갈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암튼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일들과 사람과의 관계를 좋은 '시'와 함께 '일기'를 통해 자기자신을, 지난 시간들을 다시금 생각해본다는 건 꽤 가치있는 일인 듯하다. 그런 시간들을 갖지 못한다면 마음은 메말라가고 충분히 되돌아 나올 수 있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자꾸만 잘못된 길을 향해 나아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당신이, 자기자신이, 꽃이란 사실도 모르는 채, 물도 주지 않아서 서서히 말라갈지도 모른다.

 

당신이 언제 어디서든 환하게 피어날 '어여쁘고도 소중한 꽃'이란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 꼬옥 한번 만나보지 않으실래요...?   

 

그 모든 오늘에서 당신은 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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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추억책방

    시와 그림, 글이 만났으니 감흥이 더 할 것 같아요. 요즘 나태주 시인의 책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그만큼 대중들 마음에 나태주 시인의 시들이 어필하고 있는거겠죠. 옮기신 문장 중 "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라는 문장이 너무 좋네요.
    키미스님~ 오늘 하루도 행복 가득하세요.^^

    2020.01.14 11:31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키미스

      정말 시와 글, 그림이 어우러진 근사한 책이랍니다. 제목도 넘 좋구요. 추억책방님도 행복 가득한 나날들 되시길 바랄께요~*>_<*~///

      2020.01.20 22:47
  • 파워블로그 나난

    시와 그림과 글의 조합은 꿀이죠. 그야말로 가장 맛있는 그러한 조합이랄까. 따스한 꿀차 한잔을 마셔야겠습니다.ㅎㅎ

    2020.01.14 14:12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키미스

      오홋~!! 꿀에 비유를 하시다닛 멋지네요! >.<*~나난님. 답글이 많이 늦어져버렸네요;;

      2020.01.20 22:48
  • 파워블로그 세상의중심예란

    와우~ 그림과 문장들이 너무 예쁘네요..ㅋ
    우리 어여쁘고도 소중한 꽃, 키미스님처럼 말이죠~헤헤♡♡

    2020.01.14 19:35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키미스

      우왕~!!! 넘 좋은 말씀 넘넘 많이 감사드려요~*(__)(^^)*~ 울 완소 러블러블리 란♡님도 넘 어여쁘신 걸요? ㅎㅎ 헌데 답글이 많이 늦었어요... 어디 조그만 구멍에라도 들어가야할 것 같은...;;;

      2020.01.20 22:49
    • 파워블로그 세상의중심예란

      에고.. 별말씀을요.. 울 완소 러블러블 키미스님~ 즐거운 설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ㅎㅎ

      2020.01.25 20:04
    • 파워블로그 키미스

      설이 예전같진 않지만 가족들과 함께 맛난 것도 먹고 친구도 만나고 즐겁게 잘 보냈답니다. ^^ 울 완소 러블러블리 란♡님도 기분좋게 잘 보내셨어요? 남은 연휴도 건강조심하시고 행복하게 잘 보내시길 바랄께요~*>_<*~♡♡

      2020.01.27 02:02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