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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우리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면

[도서] 과학이 우리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면

존-딜런 헤인즈,마티아스 에콜 저/배명자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우리는 과학이 우리의 생각을 읽을 수 있을까? 이는 마냥 공상일 줄만 알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뇌과학 분야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마냥 뜬구름 잡는 얘기처럼 다가오지는 않는다. 현재 뇌신경과학은 얼마나 발전했으며,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들이 언제쯤 실현될까?

과학으로 생각 읽기가 가능하려면 정신과 뇌가 연결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해 다르게 바라보는 두 관점이 책에서 소개된다. 정신과 뇌가 분리되었다고 보는 이원론의 입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보는 일원론의 입장이다. 고대 서양에서부터 여러 분야에서 다루어 졌던 두 관점의 논의를 이 책에서는 과학적으로만 접근하지 않고 철학과 종교의 관점에서도 바라본다. 뇌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일원론을 주장한다고 한다. 일원론의 말대로라면 생각과 뇌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뇌의 활동 패턴을 통해 생각을 읽을 수 있다고 본다. 아직까지 어떤 분야는 기초에 머무르기도 하고 여러 한계와 장애물이 존재하지만, 저자는 실제로 뇌 활성 패턴을 통해 생각을 어느정도 읽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생각 읽기에 관한 연구 과정에서 저자는 많은 물음을 던진다. 생각을 읽을 수 있을까? 그러면 생각이란 무엇일까?와 같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접근한다. 또한 상상을 읽을 수 있을까, 꿈을 읽을 수 있을까, 감정을 읽을 수 있을까 등등 인간의 뇌를 통해 인식 가능한 사고 세계의 범위를 모색하며 그에 관한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또한 연구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윤리적 문제와 현실의 한계도 알아 본다. 현재로는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완벽한 생각 읽기에는 여러 한계점이 있지만 미래에는 우리가 기대하는 바가 이뤄질 수도 있겠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든다. 미래에 과학으로 생각을 읽을 수 있을 때, 적재적소에 그 기술이 사용된다면 분명 좋은 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기술이 널리 사용된다면 우리는 생각 읽기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우리는 거짓말을 못할 것이고 선의의 거짓말도 또한 사라지게 될까? 또한 범죄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처벌이 될까? 그 중에서도 나는 사람들의 생각을 동의 없이 읽고 이를 개인이 이익을 위해 악용하는 일이 발생할까 심히 우려된다. 이는 단지 뇌과학 뿐만이 아니라 과학 기술 그 자체에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생각 읽기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기 전에 여러 분야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함을 저자 또한 중요시 여기며, 이에 대해 과학자로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삶에 좋은 부분도 있을 테지만, 이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내게 과학은 발전과 우려가 병행되는, 경이로움을 선사하면서도 두려운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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