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소크라테스(Socrates In Love, 장미성 옮김, 글항아리),2022』는 고전학자 아먼드 단거가 복원해낸 젊은 시절의 소크라테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소크라테스를 소개한다.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방점은 사랑에 찍혀있고 이 사랑이 부제인 “철학자의 탄생 The Making of a Philosopher”에 결정적으로 기여한다. 『사랑에 빠진 소크라테스』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하나의 상징처럼 단단히 고착된 소크라테스의 이미지를 저자가 수집한 자료들을 도구 삼아 흔들어 대는 책이다. 뿌옇게 이는 먼지 틈새에서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