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연* "그 순간이었다. 신우의 콧등으로 솜털처럼 가벼우면서도 차가운 눈송이가 닿았다. 그러더니 금세 하나, 둘 하늘에서 커다란 눈송이들이 눈꽃을 피우며 빰으로, 눈두덩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눈은 내리기가 무섭게 소복소복 함박눈이 되었다. 깜짝 놀라 하늘을 올려다보는 신우의 눈에 들오온 올해 첫눈은 옹골진 함박눈이었다."며칠 전 첫눈이 왔다고 한다. 그런데 언제 온거지?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소리소문없이 몰래 내리고 사라져 버린 첫눈...첫눈에 대한 기대는 늘 하는데 첫눈은 그 기대를 늘 빗겨간다.올해도 어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