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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덕마을은 슬픔이 있던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름다움이 피어 있다. 과거와 함께 공존하는 멋진 작품들을 만날 순간이다.



골목길 갤러리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릴 맞이할까?


처음 우릴 맞이한 작품은 작은 정원을 둘러 쓴 담벼락이다. 
아이들이 달려나오는 듯 한 그곳에서 즐거움을 만났다.


나뭇가지를 따라 집들을 찾아간다. 어느 집에 누가 사는지 다 알아도 지도 가지는 늘 그 집들을 안내하고 있다. 처음 오는 길이 낯선 이들을 위해 그런 거겠지.. 친절한 나무 덕분에 길 잃을 염려가 없다. 다행이다.


그림자를 따라 꽃들이 춤을 춘다.
우리를 찾아좌 주어 고맙다고...
환한 웃음 지으며 반가움의 춤을 춘다.


오래된 담벼락엔 꽃나무가 꽃을 피우고 
오래된 문은 작고 예쁜 꽃을 담아 정겨워 진다.
골목길을 수놓은 작품들을 지키는 그녀석은 골목길을 지키려고 묵묵히 사람들을 맞이 한다.


쌍계사를 찾아가며 흥겨운 춤을 추는 그네들은 즐거움을 아는 진정한 예인이다.
힘들어도 흥을 잃지 않기를... 오늘도 바라본다.


소 등의 무거운 짐은 우리 가족 하루하루의 양식이요 제물이다.
그러니 오늘도 더 열심히 소와 함께 하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서로 나누기 위해 노력한다.
그게 정이지 않을까?


감사함을 전하는 그들의 마음이 보는 이에게도 전달된다.
그래서 감사장 앞에서 한참을 서성인다.
있는 그대로 어떤 것 하나 새롭지 않지만 그것만으로도 좋은 감성을 뽑내고 있는 마을에 
나도 감사의 마을을 전한다.


자동차를 달려서~ 나비처럼 날아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러 온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하나가 된다.
떼묻으면 묻은대로 벗겨지면 벗겨진대로...


푸른 꽃입과 찻잔, 거기에 음악까지~
삼박자가 척척 맞는다.
정말 어디선가 멋진 음악이 흘러나올 듯 하다. 
조용한 분위기를 깨지 않는 선에서...


밤하늘에 초승달이 뜨면 집에 돌아오지 않은 자녀를 위해 대문 밖을 서성이는 어머니의 마음이 보인다.
집집마다 하나 둘 불이 켜지는 밤이 되면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그들에게 축복의 기운을 보내고 싶다.


할머니들을 하나하나 담고 있는 양은 그릇은 할머니들의 고단했지만 열심히 살았던 시간을 추억한다.
이젠 아랫목에 화덕을 피우고 추운 몸도 마음도 녹일 수 있지만 
젊었을 땐 왜 그리고 바쁘고 고생스러웠는지...


그런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할머니들을 위대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을 견딘 그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당신들이 있어 고마워요...


얼룩지고 구멍이 생긴 그곳도 아름다울 수 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함께 걸어보자...

긴 길이 아니어도 좋다. 함께 걸을 수 있는 길이라면...



타박타박 골목길을 걸으며 만난 작품들은 때론 미소를 때론 아련함을 때론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픔보다는 미소가 더 느껴지는 작품들이었다.

아픔을 가졌던 그분이 이젠 더이상 아프지 않기를...

더불어 남아 있는 이들이 그분의 아픔을 잊지 않기를 바라며 골목을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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