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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번째 제제모임의 소식이 많이 늦었습니다.

지난 달엔 사정이 생겨 함께 하지 못했고... 이번 달에도 다들 사정이 있어서 만남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은 온라인 모임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책에 대한 이야길 안할 수가 없었던 것이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독서지원프로젝트를 통해 선물 받은 책 '초크맨'에 대한 이야길 나눠야 했거든요.^^

제가 인증샷을 찍질 않고 책을 보내서 이번엔 제제 회원분들이 각자 인증샷을 찍어서 보내주셨었습니다.

 

 

저와 키드만님의 인증샷~

 

 

이섬님, 나하님, 파란토끼13호님, 짙은 파랑님의 인증 샷 모음~

 

온라인 모임 시간 및 장소 : 2018년 9월 9일 정오, 제제모임 밴드~

참여자 : 두목원숭이, 이섬, 짙은 파랑 (오늘도 사정이 있어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 못하셨네요...)

책 : 다산북스 초크맨(독서지원프로젝트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우선 출판사에서 나누길 원했던 토론 주제로 이야길 나눴습니다.  주제는 "작은 실수에서 시작된 큰 비극"이었습니다.

그런데 공통된 의문이 '작은 실수가 맞는가?'였습니다. 큰 비극은 맞는데 작은 실수는 아니다라는 것이 전반적인 의견이었습니다.

범인에게는 작은 실수에서 시작한 것일 수도 있지만 피해자와 피해자들을 바라보는 독자의 입장에선 범인이 자신의 범죄를 숨기려는 수작으로 보이기도 하니까요.

작은 실수인가 인과응보인가란 의문을 제기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작은 실수'란 의미를 부여한 것은 어울리지 않는단 의견이었답니다. 토론의 포인트를 잘못 잡아준 것이 아닌가란 의견도 있었습니다. 오히려 나비효과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신 분도 있었습니다. 작은 문제에서 큰 문제로 번져가는 사건을 보면 그렇게 볼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러고 보면 작은 실수가 큰 문제로 되는 경우는 종종 있었던 듯 합니다. 사소한 말실수가 큰 실수로 옮겨가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까요.

여튼 이번 토론 주제는 책의 의도와는 조금 빗나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음부터는 저희 모임이 임의로 질문을 만들어 서로 질문을 했던 것입니다.

 

1. 분필과 얽힌 에피소드는?

 

사실 대부분의 분들이 가지고 계신 에피소드겠지만 주로 칠판에 낙서가 있었습니다. 서기를 맡아 분필 사용을 회의시간에 했었다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낙서를 했던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물론 분필을 제대로 사용해 보지 않은 분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냥 칠판에 쓰여 있는 것만 봤다는... 책 속 주인공들처럼 어딘가를 찾아가기 위해 특히 그 장소가 범죄 장소인 경우는 흔치 않은 경우란 말을 나눴습니다. 그러고 보니 분필은 칠판이 아니면 잘 써지지도 않고 혹여 써진다고 해도 지워지지 않아서 참 고역스러운 물건이었습니다. 작가님은 아이들이 가지고 있던 분필을 보고 이 작품을 구상했다고 하던데... 어쨌든 독특한 소재를 발견하신 것은 대단한 듯 합니다.

 

2. 어떤 사건을 목격했을 때 사람들에게 알리는 방법은?

 

재미있는 의견이 있을 줄 알았지만 저흰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모두 112나 119에 연락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책 속 아이처럼 그곳을 찾도록 하기 위해 분필을 생각을 하진 못할 듯 하다고요. 아이기 때문에 그런 발상을 떠올렸을 수도 있단 의견도 있었습니다. 초크맨이란 제목을 보고도 분필이 범죄와 연관이 있다고 짐작이 안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사건 현장을 처음 발견했다고 해도 선뜻 전화로 신고를 하진 못할 수 있다는 것이 공통의견이었습니다. 쉽진 않겠죠. 놀라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문득 코난의 한장면이 생각난 분도 계셨답니다. "언제나 진실은 하나"

그리고 얼마 전 개봉했던 목격자도 생각이 났습니다. 방관할 수 밖에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두려움...

 

3.  친구들과 나눴던 비밀이나 섬뜩했던 사건은?

 

저흰 정말 평범하게 살았나 봅니다. 이런 것도 없었다고 하네요. 다만 책 속 상황이 벌어진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해 봤습니다.

못살고 다들 떠날 것이란 의견이었습니다. 별로 겪고 싶진 않지만 혹시 겪게 된다면 연락을 끊고 멀리 이사를 간다거나 해외를 나간다거나... 아마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설사 여러명이 경험한 사건이라도 그게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쉬운 경험은 아니니까요...

 

4. 과거의 어떤 사건이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 거론된다면 어떨까? 

 

자신이 피하고 싶었던 사건이었다면 다들 싫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피하고 싶어도 누군가 꺼낸다면 이야긴 나누긴 해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불편하고 그 당시를 자꾸 생각나게 하니까 괴롭워서 결국에 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좋은 기억도 자꾸 이야기하면 엄청 기분이 좋거나 설레진 않습니다. 그러니 기분 나쁜 일이면 어필하는 것은 두려움일 듯 합니다.

책 속 사건처럼 누군가 죽은 사건이라면 더더욱 그러하겠습니다. 그러니 다시 나타난 분필로 인해 주인공들이 두려움과 더불어 불쾌함을 느끼는 것이겠지요.

 

5.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어떠했나?

 

독자 입장에선 혼란스러움이 있어 글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는 느낌도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추리 소설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것이라곤 하지만 역시 정신이 없긴 했습니다. 그래서 집중이 살짝 흐트러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최근에 읽었던 책들이 비슷한 구성이 있어 아주 어렵진 않았습니다.

 

6. 핼로런 씨의 등장은 어떻게 생각하나?

 

헬로런씨는 혼선을 주기 위해 등장한 인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약간은 특이하고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지만 그냥 혼자 있길 원하고 조용할 뿐인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순수한 영혼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를 잊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으니까요.

다른 사람이 볼때 눈에 보이는 특이한 점이 있다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불쌍하게 보일 수 있으니까요. 좋은 마음으로 전달했던 어떤 것이 불행한 결과를 나아서 더더욱...

 

모임에서 나눈 이야긴 여기까지입니다.

 

초크맨

C. J. 튜더 저/이은선 역
다산책방 | 2018년 07월

 

추리 소설을 아주 많이 읽어보질 않아서 그런지 범인을 추리하는 내공이 아직 많이 떨어지는 두목원숭이입니다. 제제분들은 저보다 잘 찾으시는 듯 한데... 오늘 모임에서도 하나 또 배웠습니다.

어떤 책을 어떻게 읽었는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모임을 한다는건 참 즐겁고 기분 좋은 일인 듯 합니다.

이번 달은 온라인에서 만났지만 다음 달은 오프라인으로 뵈어요~^^

그리고 다음달엔 몇달째 미루고 있는 고양이에 도전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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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해맑음이

    가을에는 제제모임으로 더 풍성한 나눔의 시간들이 되시길요^^

    2018.09.10 14:27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두목원숭이

      네 다음 달에는 모여서 좋은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날도 많이 선선해 졌으니까요...

      2018.09.11 00:20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