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연*
"그 순간이었다. 신우의 콧등으로 솜털처럼 가벼우면서도 차가운 눈송이가 닿았다. 그러더니 금세 하나, 둘 하늘에서 커다란 눈송이들이 눈꽃을 피우며 빰으로, 눈두덩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눈은 내리기가 무섭게 소복소복 함박눈이 되었다. 깜짝 놀라 하늘을 올려다보는 신우의 눈에 들오온 올해 첫눈은 옹골진 함박눈이었다."
며칠 전 첫눈이 왔다고 한다. 그런데 언제 온거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소리소문없이 몰래 내리고 사라져 버린 첫눈...
첫눈에 대한 기대는 늘 하는데 첫눈은 그 기대를 늘 빗겨간다.
올해도 어김없이!!!
물론 눈이 너무 와서 길이 미끄러우면 걷기도 힘들고 출근도 힘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겨울이니까 눈이 좀 왔으면 좋겠다. 참 이중적인 생각인데 새하얀 눈이 내려서 모든 걸 다 하얗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맑게 만들어줄 것 같아서...
내일은 눈이 온다는 소식을 접했다. 많게는 7cm정도가 온다는데... 좀 힘들겠지만 이번엔 눈이 와서 세상을 하얗게 물들였으면 좋겠다. 마음이라도 하얗게 되도록...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이벤트'에 참여하며 작성한 포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