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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시그널 BIGHIT SIGNAL

[도서] 빅히트 시그널 BIGHIT SIGNAL

윤선미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아이돌 좋아해?" 이렇게 묻는 다면 "당연하지."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아는 분은 "으이구. 나이도 솔찬히 먹은게 아직도 정신 못차렸니." 하신다.

그럼 난 말한다. "나이가 무슨 상관인지... 좋으면 그냥 좋은거지..."이렇게 말하고 영상이나 음악에 집중한다.

한동안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 음악만 틀어뒀더니 어찌나 귀가 따가워하시던지...

그러거나 말거나 음악 트는건 내맘대로 했던 기억이 난다.

근데 정말 나이가 무슨 상관... 좋으면 장땡이지!!!

그런데 내가 이렇게 쉽게 좋아하게 만든 그들은 쉽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하나의 아이돌 그룹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본과 사람을 투입하는지 대략적으론 알고 있었다. 관심이 있는 분야였기 때문에 아이돌 그룹을 만드는 분들의 인터뷰 등이 나오면 찾아보곤 했으니까... 물론 내가 아이돌이 되고 싶어서 그랬던 것은 아니고 그런 쪽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에 수치와 글로 생생하게 접하고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가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의 그룹이, 하나의 앨범이 만들어지기까지 어떤 프로세서를 통하고 어떤 사람들이 필요하며 그렇게 만들어진 것은 어떻게 다시 돈이 되어 돌아오는지 등을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매니저나 프로듀셔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뿐 아니라 A&R, 팬마케터부터 비주얼 디렉터까지 분야도 하는 일도 아주 세분화되어 있다는 것에 놀랐다. 그만큼 과거에 비해 아이돌 산업이 굉장히 커졌다는 의미도 되겠다. 그래서 작은 회사들이 살아남는게 쉽지 않은 것일테다.

아이돌의 시초를 만들어낸 대형 기획사 뿐 아니라 수십개의 신생 기획사들이 아이돌들을 쏟아 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정글에서 살아남는건 쉽지 않다.

작은 기획사라고 연습을 게을리하고 나왔을리 없겠지만 자본과 함께 사람의 조력이 탄탄한 그룹이 빛을 더 보게 되는게 현실이니까.

 

그래서 방시혁 PD가 만들었던 빅히트라는 작은 기획사에서 만든 방탄소년단이 세계를 제패하리라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만큼 인지도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훈련받고 계획하에 앨범을 내고 있던 큰 기획사들에 밀리는 것은 한순간이었을 테니까...

물론 작다고 무시하기만 할 순 없다는 것을 잘 안다.

허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이 가진 힘으로 만들어지는 것들이 아무래도 유리한 것은 맞다.

작가님 말처럼 '스타는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말이 새삼 실감이 나는 순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탄소년단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철저하게 세계관을 담고 시작한 그룹이었기 때문이다. 이미 언더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던 프로듀싱도 가능한 랩퍼들을 영입한 것이 첫번째였다. 거기에 보컬라인을 더해 아이돌의 틀을 잡았다.

하지만 계획되기만 하고 알릴 수 있는 길이 없었다면 과연 그들이 성공했을까?

그들의 초기 유튜브 영상이나 SNS를 보면 데뷔 전부터 그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친근감을 주는 마케팅 효과. 탁월한 선택이었다. 데뷔 전부터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데뷔를 준비하는지 미리 들여다 볼 수 있는 창구가 있다는건 '나도 그들의 데뷔를 도왔어.'하는 기분을 들게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차근차근 하나하나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 볼 채널들은 자연스럽게 그들의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어 골수팬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나도 상남자시절부터 그들을 좋아했다. 어린데 남자라고 외치는 녀석들이 꽤 매력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 이전에도 성공한 아이돌들은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하나하나의 앨범들의 비교해 보니 BTS만큼 자신들의 앨범에 일맥상통하는 스토리를 담은 그룹들은 흔히 찾아볼 수 없었다.

아마도 이건 빅히트의 큰 그림 중 하나였을테다. 어쩌면 방시혁 PD의 선구안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혼자 이룬 것은 아니었겠지만 큰 틀은 분명 그가 잡았을테니까...

얼마 전 미국의 한 매체에서 BTS를 올해의 밴드로 뽑으면 이렇게 기사를 썼던 글이 생각난다.

"그들은 제2의 비틀즈가 아니다 최초의 BTS다."

어쩌면 그들이 다른 팀들과 다른 차별화된 전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성공한게 아닐까?

그들은 앨범마다 연결고리를 두고 그것을 팬들로 하여금 찾아낼 수 있도록 슬쩍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 그럼 팬들은 그것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이런 것들이 그들을 성공하게 한 비결이 아닐까?

물론 작가님이 만난 수많은 트레이너들의 말처럼 인성이 기본 바탕으로 깔려 있어야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BTS를 좋아해서 책을 읽으며 그들과 연관을 지으며 생각했다.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이니 테클은 사절한다.

다만 작가님의 말처럼 지금 쓰여 있는 기획들이나 노력들이 다음에 나올 또 다른 그룹들에게 무조건 맞는 것은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인성을 갖춘 노력하는 아이돌 지망생이라면 기획사의 계획과 기획력으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BTS라는 그룹보다 더...

 

*블랙피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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