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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가까운 사이 (스노볼 에디션)

[도서] 적당히 가까운 사이 (스노볼 에디션)

댄싱스네일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까워지긴 싫지만 그래도 주변에 있으면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예 가까워지기 싫은 사람이 있다.

그래서 보통은 '적당히 가까운 사이'로 있는게 쉽지 않다.

하지만 그런 사이가 필요한 순간들은 곳곳에 있다.

출간되는 책들을 둘러보다 보면 그래 이거야라고 생각되게 하는 제목들이 있다. 바로 이번 책처럼...

이미 일러스트들을 좋아하는  작가님이라 더 눈이 간것도 있었다. 하지만 적당히 가까운 사이라니... 이거 하고 싶은데 못하는 그런 관계잖아... 하며 클릭을 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뜻 책을 데려오지 못했던건... 적당히 가까운 사이로만 있기 싫은 사람들도 분명 있으니까라는 마음 때문이었다.

그런데 우연히 도서관에서 책을 발견했다. 그리고 순식간에 3분의 1을 읽고 나니 데려와야겠구나했다.

드디어 겨울 에디션인 스노우볼 에디션의 적당히 가까운 사이가 내 손에 들어왔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찬 문장..

"사람, 대체 무엇이기에 이토록 어려운 걸까. 아무리 겪어도 익숙해지기만 할 뿐 좀처럼 쉬워지지가 않는다."p57

무릎 탁! 맞다. 나도 사람인데 사람을 도무지 모르겠다.

지난 주의 그와 어제의 그 그리고 오늘의 그가 너무나 달라서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는 순간들이 종종 있다. 종잡을 수 없는 그런 경우엔 그냥 두면 된다는데...  소심증 발동한 난 눈치를 보게 된다. 그러지 말라는데도 잘 안될 때가 있다. 아는 분은 그런다 그게 다 스트레스가 된다고...

스트레스라는걸 아는데도 잘 안된다. 이럴 때 그냥 적당한 사이었다면 그냥 그러려니 했을까?

참 어렵다.

그럼에도 사람을 자꾸 곁에 두고 싶은 이유는 외로워서 일까?

그런데 같이 있어도 힘들고 외롭다면 그건 서로에게 짐이 되는게 아닐까? 

아마도 관계라는 것이 그냥 뚝딱하고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그럴수도 있단 생각이 들었다.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고 친밀하게 되었다고 해서 어떤 말과 행동이든 다 해도 되는 것은 아니라니까... 서로를 힘들게 하는 상황만 만들게 될테니까... 그렇다면 외로운 상황에 있는게 나은게 아닐까?

그러니 적당히 가까운 사이로 있는거 때론 서로 상처주지 않는 아주 바람직한 관계가 아닐까?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을 다 멀리할 순 없는 법... 나를 소중히 대해주는 사람들에겐 나도 소중하게 대해서 적당히 가까운 사이보다는 좀 더 친근해지고 싶다.

날 아껴주는 사람들에겐 나도 아껴주고 싶다. 그리고 내가 아껴주고 싶은 사람들도 날 아껴주면 좋겠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밖에 없겠지만... 그리고 너무 기대하다가 실망할 수 있으니 적당히 기대해야겠지만... 

너무 기대하다가 실망해서 좌절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러다 보면 정작 날 안아줘야 할 시간에 안아주지 못하고 헛된 기대만 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그럴 땐 또 적당한 사이가 되어 떨어져 생각하며 날 안아줄 수 있으면 좋겠다. 

  

"사람이 살아가며 내가 아닌 다른 존재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 곧 생명력과도 같다. 그렇게 우리는 모르는 새에 서로에게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사람에게는 늘 사람이 필요하다."p217

 

그렇다고 나를 안아주면 혼자 살아갈 순 없다. 어떤 식으로든 서로가 관계를 가지고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서로에게 의지하는 상황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친밀한 사이도 사랑하는 사이도 서로 의지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적당히 가까운 사이'로 지내야 하는 순간도 분명 있다. 그러니 그런 순간엔 잠시 떨어져서 기다려 줄 아량도 키워야 한다. 그럼 나부터 노력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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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소라향기

    사람과 사람의 관계.. 그게 참..많은 스트레스다 되기도 하죠..
    적당히 가까운 사이...이또한 어렵지만..
    스트레스가 덜 받는 방법일까요..

    2020.12.23 23:46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두목원숭이

      사람 사이의 관계는 어떤 관계든 쉬운건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또 한번 느끼는 부분이지요. 그래도 내가 우선 덜 힘들고 봐야하니... 그냥 적당한 사이로 지내려고 무던히 노력중입니다. 잘 되진 않지만요.^^

      2020.12.25 00:01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