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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기억 일부를 지워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기억을 지우고 싶으신가요?'

 

영화 읽어주는 인문학 두번째 시간에 만난 영화는 '이터널 선샤인'이었습니다.

주제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였습니다.

 

영화 읽어주는 인문학

안용태 저
아름다운사람들 | 2014년 03월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주인공 조엘은 화가 났습니다. 여자친구인 클레멘타인이 자신과 관계된 기억만을 모조리 지워버렸기 때문이죠. 너무나 화가난 조엘 자신도 그녀의 기억을 지우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리고 실행에 옮기죠. 그렇게 시작된 기억 지우기 작업에서 잊고 있던 추억들을 만나게 됩니다. 급기야 기억 지우기를 거부하고 싶어지는 조엘...

 

 

이터널 선샤인

미국 | 로맨스,멜로 | 15세이상관람가
2004년 제작 | 2015년 11월 개봉
출연 : 짐 캐리,커스틴 던스트,케이트 윈슬렛

 

우린 모두 기억이라는 것을 가지고 삽니다. 그런데 모든 기억을 다 생각하면서 살 순 없죠. 아마 그러다보면 오히려 기억에 짖눌려 살 수 없을 겁니다. 그렇게 수많은 기억 중엔 우리가 간직하고 싶은 것도 있지만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들도 있겠지요. 이터널 선샤인은 지워버리고 싶지만 지우면 안될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우린 왜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이 있을까? 란 생각을 했습니다.

선생님께선 창피를 당했던 기억도 있고, 무언가 크게 실수를 했던 기억도 있고,누군가와 안좋았던 기억도 있고 다양한 이유때문에 지우고 싶을거라고 합니다. 그렇게 말하기 그렇구나 싶더군요.

그렇게 이런 저런 이유들이 있는 기억들 중 어느 한 사건으로 인해 정말 지워야겠다 생각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화로 변한 감정때문에 그런 것이라네요. 그런데 왜 상대와 안좋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면 딱히 기억나는 감정이 없다고 합니다. 분명 너무 화가 났지만 그 화나는 이유를 망각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게 기억의 특징이면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비극이라는데...이해가 되면서도 갸웃갸웃했답니다.

 

기억이라는 것은 두가지 정도로 나뉜다고 합니다. 기억하려고 애쓰는 기억과 무의식적으로 담기는 기억.

기억하려고 애쓰는 기억은 학습을 할때 필요한 기억이라고 하네요. 아..영어단어 외우기~~ㅋㅋ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담기는 기억은 굳이 기억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기억되어버리는 것인데 잠재의식 속에 담겨 있다가 나도 모르게 틔어나온다고 하네요. 흠. 둘다 없으면 안되긴 하겠지만 왠지 두번째 기억이 살짝 무섭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튀어나왔는데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기억이면...참 슬플 것 같아서요.

 

이런 모든 기억들에 대해 우린 잘 알지 못합니다. 아마 영화속 조엘도 그랬겠죠. 더불어 조엘은 그의 감정 조차도 모른 상태에서 기억을 지우려고 합니다. 말그대로 왜 기억을 지우고 싶은지도 모른다는거죠. 자신의 여자친구인 클레멘타인이 자신과 함께 했던 기억들만 지웠다는 것에 잠시나마 화가난 나머지...

그래서 그는 기억을 지우는 동안 그리도 도망을 다녔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왜 기억을 지우고 싶은지 모르고 있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긴 하지만 이렇게 집중적으로 무언가에 대해 접근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척 신선하고 좋은 시간이이었습니다. 전문적인 학문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심리까지 샅샅이 뒤지면서 영화라는 매체를 접할 필욘 없겠지만 가끔은 이렇게 대비시키고 저렇게 대비시켜서 바라볼 필요는 있는 듯 합니다.

영화를 순수하게 즐길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전 가끔 이렇게 심도있게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강연을 일목 요연하게 정리하지 못하고 중구난방이긴 하지만...(요 영화까진 책에 나와 있다고 하니 일목요연한 정리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책을 좀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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