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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왜 울어?

[도서] 너 왜 울어?

바실리스 알렉사키스 저/장-마리 앙트낭 그림/전성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눈물 쏟으면서 읽게 된다는 그림책 <너 왜 울어?>가 눈에 띄길래 구매했어요..

그런데 내용도 짧고 그림도 예쁜 그림이 아니라 어두침침한 회색빛 그림인데 가장 현실적인 마음의 타격이 가장 센 책이었네요.ㅠㅠ

 

 

 

 


추운 겨울 장난꾸러기 남자아이와의 외출을 채근하는 엄마~

"코트 입어." "장화 어디 있니? 어서 가서 장화 찾아와!"

저희 집에서도 일상적인 대화들이라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페이지를 넘기는데, 엄마의 말투가 점점 심상치가 않아요.

 

 

 

 


 

 


"장화 못 찾아오면 엉덩이 한 대 맞고 우리 그냥 집에 있는 거다!"

"그냥 집에 있었으면 좋겠어? 엄마는 나가고 싶은 마음이 진짜 눈곱만큼도 없는 거 너도 알지?"

이런 식으로 부정문과 명령문만으로 가득 찬 대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데, 말의 정도 차이는 있지만 제가 딱 이런 게 아닐까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엄마도 오늘 허리 아파서 집에만 있고 싶은데, 다 너를 위해서 가는 거야! 왜 엄마 마음을 몰라줘?"

"오늘 같은 날씨에 긴팔 티셔츠를 입으면 어떻게 해! 밖에 나가면 쪄죽겠다~ 얼렁 벗고 반팔 입고 와!"

"신발은 이게 뭐니? 학교 운동장에서 뛰어놀았으면 문 앞에서 한번 털고 들어와야 하는 거 아냐? 아니면 빨래하게 화장실에 갖다 두기라도 하던가!"

이 책을 읽기 직전 똘망군과 나눈 대화들인데 <너 왜 울어?> 책 속의 엄마나 저나 별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얼굴이 화끈화끈,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ㅠㅠ

 

 

 

 


마지막에 엄마의 줄무늬 치마가 쇠창살이 되어 아이를 가둬두는 모습의 그림을 보는데, 나도 역시 이렇지 않았을까 말로는 아이 데리고 나들이도 자주 가고, 풀어놓고 키운다고 하지만 쇠창살처럼 뾰족한 말들로 아이의 마음을 가둬두진 않았을까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도움의 글에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곽금주 선생님의 "엄마의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걸까요?"라는 글에 할 말이 탁 막히더라고요.

같은 말이라도 부정문보다는 긍정문으로, 부정적인 행동을 하면 벌을 받는다는 말보다 바람직한 행동을 하면 상을 받는다는 말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이야기에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고치도록 노력해봐야겠다 생각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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