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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가 최고야

[도서] 우리 아빠가 최고야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최윤정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드디어 서울에도 개나리꽃이 피기 시작했던 따스했던 지난 일요일, 

거의 2 년만에 가족 나들이로 대학로에 공연을 보러 다녀왔어요!

 

사실 대학로에 공연을 보러 지난 1월에도 갔었는데, 공연장 가다가 교통사고가 나는 바람에 제가 눈 수술까지 받는 복잡한 일이 있었다죠.ㅠ.ㅜ

그래서 남편에게 대학로에 또 공연을 보러 가자고 말을 꺼내기가 좀 그랬는데.. '우리 아빠가 최고야!'라는 제목 하나로 남편의 o.k.를 받아 냈어요!

 

 

(킨더랜드 픽처북스 9) 우리 아빠가 최고야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 최윤정 옮김

 

 

저희집에는 같은 제목의 베스트셀러 <우리 아빠가 최고야>가 있어요.

종호가 두돌이 좀 안되었을 때, 남편은 자영업이라서 토요일까지 매일 야근하고, 일요일에는 피곤하다고 늦잠자고 아들이랑 놀아주는 법을 잘 몰라서 30분 이상 아들과 함께 하길 꺼려 했어요.

게다가 제가 수면교육을 시킨다고 매일 아빠가 퇴근하기 전에 8시쯤에 억지로 재우곤 했더니만 아들이 엄마만 찾고 아빠를 약간 거부하는 행동을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빠랑 좀 더 친근해지라고 구입했던 책인데, 책 곳곳에 테이핑 자국이 가득할 정도로 정말 좋아하던 책이었어요!

그리고 이 책을 꾸준히 읽어주고 아빠도 하루에 30분 이상 놀아주려고 노력을 했더니만 (물론 수면교육은 실패했어요.ㅠ.ㅜ) 이젠 아빠랑 노는게 제일 좋다는 아들이 되었네요.

 

  

 

 

그런데 앤서니 브라운의 독특한 상상력이 발휘되는 책 내용을 가족뮤지컬로 승화시켰다고 하니 너무너무 궁금하더라구요!

게다가 유아사춘기가 오는지 요즘 자꾸 삐딱하게 구는 아들인지라 아빠가 예전보다 훈계하는 시간이 차차 늘어나고 있어서, 이럴 때 '채찍과 당근' 교육법대로 아빠와 함께 가족 뮤지컬 <우리 아빠가 최고야>를 보고 오면 정말 돈독한 사이가 될 듯 싶어서 제가 보러 가고 싶다고 했어요!

 

 

 

 

종호가 제일 좋아하는 마지막 장면(엄청난 테이핑 자국들.ㅠㅜ)은 특히 어떻게 표현이 되고 있을까~~~ 

너무 궁금해하면서 공연을 보러 갔네요.

남편도 이 책 덕분에 아들이랑 사이가 많이 좋아진터라 본인도 기대가 된다고, 출발하기 전에 직접 종호한테 이 책을 읽어주고 찐~~하게 포옹도 한 뒤에 출발했어요!!

 

 

 

 

 

티켓 발권 시간은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그리고 로비에서 대기할 수 있는 시간은 공연 20분 전부터에요!

저희는 차를 갖고 간터라.. 살인적인 대학로 주차비를 잘 알고 있는 터라 (30분에 2000원) 여유시간 10분 남겨두고 도착했네요!

 

★ 대학로 네오아트홀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 (동호주차장)

대학로 kfc 골목(민들레영토 대학로점 본관)으로 들어가서 쭈욱 직진 -> 노부가에서 우회전 -> 130m 직진하면 좌측에 위치

1시간 20분 주차하고 나오니... 5000원 나왔네요.

 

 

 

 

아빠가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오는 사이, 종호는 사탕 먹으면서 공연 팜플렛 구경했어요.ㅎㅎ

아빠랑 기념 사진 찍고 바로 자리로 GOGO~ 

 

 

 

 

 

대학로 소극장들이 대부분 그렇듯 대학로 네오아트홀도 그닥 큰 편은 아니에요.

화장실도 남자화장실 1칸, 여자화장실 2칸이라 좀 좁고..

입장이 공연 시작 10분 전이라 대기하는 동안 로비에 있어야 하는데 로비에 앉을 공간이 부족해서 좀 불편했어요.

 

하지만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배우와 관객이 소통하는 느낌을 주는 이런 소극장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대학교 재학 중 연극 동아리를 했던터라 대학로에 정말 자주 오곤 했었는데 그때도 큰 공연장보다 이런 소극장을 더 자주 찾곤 했었네요.ㅎ

제 소원이 아들이 크면 대학로에 공연 보러 자주 와야지~~하는 거였는데..

어제 보니 제법 얌전히 앉아서 공연을 즐기는게 이제 자주 보러 와도 될 것 같아요! 야호!

 

암튼, 공연 시작 전에 아빠랑 손가락 걸고.. 불이 꺼지더라도 무섭다고 울지 않기, 큰 소리로 떠들지 않기, 앞 좌석 차지 않기 약속했어요!! :)

 

 

 

 

 

공연 중에는 당연히 카메라 끄고 있었는데.. 마지막 엔딩부분에서 카메라로 촬영해도 된다고 배우분들이 그러셔서 찍어 봤네요~ㅎㅎ

 

초록색 멜빵바지 입은 주인공(강아리)이 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되돌아보면서 극이 시작되요.

아리는 매일 잠만 자고 방귀만 뿡뿡 뀌면서 자기와 놀아주지 아빠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데 낮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엄마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아빠는 낮잠을 자고 있지요.

아리는 아빠와 함께 어디론가 외출해버린 엄마를 찾아서 집을 나서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요.

항상 혼자 트램폴린을 독식하는 친구를 방귀로 쫓아버리고, 그 친구의 무시 무시한 대머리 아빠도 가위바위보로 이겨내는 아빠가 용감하다 생각하구요.

무서워서 엄마 등에 업혀 건너던 사거리 건널목도 아빠와 함께 주문을 외우고 당당하게 건너네요.

또 치과 의사 선생님이 무서워 안 먹으려던 솜사탕도 치카치카 잘하기로 약속하고 얻어 먹어요.

그리고 마트에 가서 하나 남은 닭을 사려고 열심히 뛰는 아빠를 보면서 달리기도 잘한다고 생각하구요.

마지막에 엄마의 전화를 받고 미용실로 갔다가 미용사를 가위를 든 무서운 사람이라 생각하고 합세해서 괴롭히기도 하네요.

 

집에 있는 <우리 아빠가 최고야!>책과 내용은 사뭇 달랐지만.. 그래도 앤서니 브라운이 전하고자 했던 내용을 잘 다루고 있어서 런닝타임 1시간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게다가 소극장을 잘 활용해서 이리저리 배우들이 뛰어다니고, 종호 옆에 앉았다 악수하고 내려가기도 하고 그랬더니 아이가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무엇보다도 중간중간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는 대사가 많아서 아이와 함께 보러온 많은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공연이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고 들리더라구요! :)

 

 

 

 

공연이 끝나고 주차된 차를 가지러 걸어가는데,

5살 종호가 "우리 아빠가 최고야~ 우리 아빠가 최고야~" 하면서 가족뮤지컬 <우리 아빠가 최고야>에 나온 주제곡을 막 불러대니깐 남편이 너무 행복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도 옆에서 같이 엄지 손가락 치켜들고 "우리 남편이 최고야~ 우리 남편이 최고야~" 하면서 노래를 불러더니 남편 뺨이 발그레~~ :)

 

그런데 생각해보니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 엄마>도 참 좋던데, 이건 뮤지컬이 없나 찾아보니 있네요!!ㅋㅋㅋ

다음에는 이 공연 보러 가야겠어요~~~

종호 입에서 "우리 아빠가 최고야!"만 나오니깐 갑자기 섭섭해지는 못난 엄마였네요.--;

 

 

 

암튼, 팜플렛에 나온걸 보니 8월말까지 공연이던데~~~ 

따스해진 날씨에 봄나들이 계획 중이시라면..

온 가족이 <우리 아빠가 최고야> 함께 보고, 근처 남산이나 청계천으로 산책 가는건 어떨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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