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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도시 이야기 (하)

[도서] 바다의 도시 이야기 (하)

시오노 나나미 저/정도영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언제나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베네치아도 성자필쇠의 법칙대로 서서히 기울어 간다. 주변국들은 군주제 체제를 통해 침략과 정복의 시대에 접어들고, 그 속에서 베네치아는 변화보다는 체제 유지에 사활을 건다. 영토확장을 통해 국가의 힘을 키워가는 터키와의 마찰, 제노바와의 전투, 대항해시대의 도래로 몇번이고 위기의 순간들을맞이하지만 베네치아는 꿋꿋하게 무너지지 않고 버텨나간다. 이때까지만 해도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중립을 유지하는 베네치아의 체제는 현명해 보였다. 하지만 반복되는 전쟁과 해외무역보다 수공업을 중시하게 되는 경제의 흐름의 이동을 통해서 베네치아의 체제는 겉으로는 예전과 같지만, 결코 똑같다고 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베네치아의 최후는 최대한 체제를 유지하고 국가의 피해를 줄이고자 계속해서 중립을 지켰고, 마지막에는 프랑스에 항복함으로서 끝까지 계산적인 베네치아인의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프랑스의 압박속에서 살아가던 국민들은 심정은 어떠했을지 생각해보면 과연 베네치아 공화국은 과연 좋은 정부였다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전쟁과 침략주의를 선택하지 않고,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점은 훌륭하다. 하지만 평화가 곧 나태함으로 이어져?평화로움에 심취한 나머지 국가 방위 정책에 무관심해졌던 것이 베네치아의 죽음의 한 가지 원인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또한 국가에서 인구수가 줄어드는 것에 민감한 이유도 베네치아의 사례에서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P.277) 국정까지도 사기업 경영과 같은 정신으로 경영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합리와 효율을 중시했던 것이 베네치아인이다.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