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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 우리 몸 안내서

[도서] 바디 : 우리 몸 안내서

빌 브라이슨 저/이한음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나와 매우 친밀하고 가까운 몸에 대해 너무 무지했다는 생각과 빌 브라이슨이라는 작가 이름 하나로 이 책을 선택하게 됐다. 빌 브라이슨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방대한 자료조사의 흔적이 엿보이는 책이다. 우리 몸에 대해 세세하게 파트별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으며, 우리가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지식들도 많다는 것을 깨닫게 해줬다. 그리고 의학이 발전을 거듭했지만, 우리 몸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부분이 많다는 것 또한 새삼 느끼게 됐다.

우리 몸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원소들로 구성되어 있고,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만들기 위해서도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재료가 다 갖춰져 있다 해도 현재 기술로는 만들 수 없다는 점에서 인체의 신비를 다시금 깨닫게 됐다.

미생물 파트에서는 항생제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지금은 현저히 줄었지만, 옛날에 우리나라도 감기로 병원에 가면 흔하게 처방받는 것이 항생제였다. 항생제를 사용하면 유해세균을 죽이면서 유익균까지 죽이고,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세균들만 살아남게 된다. 이런 일이 지속되다 보면 정말 항생제가 꼭 필요한 경우, 내성이 생겨 항생제가 듣지 않아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항생제 남용은 정말 위험한 일이며 꼭 필요할 때에만 적당량을 사용해야 한다.

뇌는 전체에서 10프로 이하만 사용하며, 아직 잠재된 무한한 부분이 남아있다고 흔히들 얘기하는데 이게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의외였다. 이미 뇌의 충분한 부분을 사용하고 있으며, 아직 뇌에 관해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마엽 절개술에 관한 에피소드는 너무 잔인하고 충격적이라서 할 말을 잃었다. 조금만 정신 질환이 있어도 무조건 수술을 감행했으며, 제대로 된 수술 환경조차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얼음송곳을 눈구멍에 집어넣고 휘저었다는 게 진심 소름 끼치고 믿을 수 없었다.

암은 우리가 진화를 위해 지불하는 대가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우리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키지 않으면 우리는 암에 걸리지 않겠지만, 대신 진화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렇게 나름의 논리로 자기 위안을 해봐도 현재 사망률 1위인 암은 누구에나 공포스러운 질병이다. 그래서 이런 무서운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운동법, 식습관, 생활습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행해지고 있다. 하지만 같은 연구주제라도 결과가 모순된 경우가 너무나도 많아서 혼란스럽기만 하다. 따라서 -나트륨은 몸에 좋지 않으니 먹지 마라- 같은 극단적인 이론을 따르기보다는 뭐든 적당히 섭취하고, 적당히 운동하고, 적당히 수면을 취하는 교과서적인 건강법이 가장 우리 몸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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