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생겨났어도 추위를 알았으리라
별로 태어났어도 서러움을 알았으리라
바위로 자라났어도 절망을 알았으리라
바람이었어도 어지러웠고
암벽이었어도 무너져내렸고
구름이었어도 울었으리라
사람이라 괴로운 것이 아니니
호랑이였어도 산과 들이 구속이었고
솔개였어도 하늘과 해가 한계였으리
사람이라 괴로운 것이 아니니
남은 생은 남은 세월 감내하다 가야겠지
꽃으로 생겨났어도 추위를 알았으리라
별로 태어났어도 서러움을 알았으리라
바위로 자라났어도 절망을 알았으리라
바람이었어도 어지러웠고
암벽이었어도 무너져내렸고
구름이었어도 울었으리라
사람이라 괴로운 것이 아니니
호랑이였어도 산과 들이 구속이었고
솔개였어도 하늘과 해가 한계였으리
사람이라 괴로운 것이 아니니
남은 생은 남은 세월 감내하다 가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