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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4살 어느 즈음 수행의 길로 처음으로 들어섰다. 홍태수님의 단 시리즈(단의 비고, 단의 완성, 단의 실상, 신단 등 -청소년기에 수행서로 이 저작물을 첫걸음 삼는건 그다지 권하지 않는다. 청소년기라면 지식/폐식 호흡의 수련법이니 권할 수 없다. 성장기의 쿰바카호흡은 외모적 노안을 수반하게 된다는 식의 내용이 요가호흡디피카에 나온다. 나 역시 단 시리즈는 수행 기간이 길지 않았다.)로 처음 수행을 접했고 이후 정신세계사의 건강기공 생활기공 시리즈와 서림문화사의 선도내공술 사계절기공법 소림내공술 중국경기공을 통해 순차적으로 중국의 선도와 기공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다. 그 사이 故봉우 권태훈 옹의 민족비전 정신수련법이 출간되어 여러 수행에 대해 알아가며 그 중 더나은 수행법이 과연 무얼까 하는 고민에 빠졌다.


[14살 부터 17살까지는 위의 수련법들과 요가계열이라면 에너지황홀경이라는 의념 중심 수행을 통해 수행을 쌓았다. 이후 24살 후반기 부터 다시 수행에 뛰어들어서는 당시 모 사이트에서 원극학과 선밀공 자료가 열람가능했기에 프린트하거나 (프린터가 고장나) 10여 장에 이르는 내용을 모두 받아적어 수행하기도 했었다. 특히 영보필법과 쿤달리니탄트라, 불가기공을 거치며 다양한 수행의 차이점과 유사성을 경험해 보기도 했고 호환가능하지 않은 수행을 병행했을 때 경험하게 되는 부작용을 실체험하기도 했었다.] 


처음 수행은 어린시절 부터 합기도와 특공무술을 해오며 무협 주인공들의 내공과 외공을 나도 구현해내고 싶다는 바람을 갖게 되어 시작했으나 점차 타격과 방호만이 아닌 보다 고차원적인 힘에 욕심이 일었다. 그저 물리적 차원의 힘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누구나 당연스럽다는듯 수긍하고만 마는 물리적 공간적 차원적 제약을 모두 뛰어넘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욕망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육체를 갖은 생명체로서 지녀야 하는 지긋지긋하고 신물이 이는 이 구속과 한계를 초월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 샘솟았다.


그래서 '그러한 성취를 위한 더나은 효율적인 수행법이 무얼까?' '수행은 어떠한 원리로 인간을 변화시키는 것인가?'  이러한 의문으로 어떠한 분야의 저작을 읽더라도 수행의 원리를 발견하려는 관점에서 책을 들었고 '이 개념이 전하는 수행의 원리는 무엇인가?' 해석하며 독서도 이어왔다. 물론 17살 (1993년) 중후반 부터 24살 (2000년)후반기까지 수행을 놓은 적이 있으나 다시 24살인 2000년 후반기부터 32살인 2008년 중반까지 사이에서 대략 9개여월을 제외하고는 한결같이 수행에 전념했다. 그리고 수행의 사이사이 수행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해석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서적을 탐독했다. 그에 대해 2005년 경까지 정리해둔 내용들을 그 즈음 다 불살라 버린 관계로 전할 수 있을 내용은 그다지 많지 않으나 기억나는 내용과 당시까지 따로 적은 것이 아니라 각 저작물을 읽으며 해당 도서의 페이지 마다 여백에 적어둔 내용들을 정리해 보려 한다. 각 저작의 개념에서 수행의 원리나 수행에 이로움이 될 법한 개념들을 분류하고 다른 분야의 개념과 더해본 내용들을 정리해 나갈 것이다. 


-사실 당시 보유 중이던 도서 중 상당량을 도서 보유량이 과하다는 가족과의 다툼 끝에 중요도의 선별없이 잡히는데로 보유서적을 버리게 되었었다. 해당서적의 여백에 남긴 내용을 시간퇴행 최면이라도 하지 않는다면 기억을 되돌릴 수도 없을 것 같아 앞으로 정리하는 내용이 그다지 길지도 많지도 않을 것 같다.-


또한 다양한 개개의 수행을 통해 일어나는 독특한 각각의 경계를 모두 경험하거나 익숙히 듣고 접해본 스승들께서 한국에 그다지 많이 계시지 않다. 그래서 다양한 수행 상의 현상들을 모두 마경으로만 간주하고 배격하라는 몰상식한 스승분들도 간혹 있다. 그 때문에 생겨날 안타까운 상황을 방지하고도 싶었다. 물론 스승을 통해 세심하고 체계적인 가르침을 직접 사사 받아본 적 없이 독학만으로 수행에 전념하다가 주화입마라는 부작용만 결과로 얻고 말았기에 내가 걸은 길에서 이런 결실이 있었다는 무용담은 딱히 전할게 없다. 오히려 꼭 나처럼 독학으로 수행에 뛰어들어 수행에 욕심만 앞서고 성취에만 눈이 어두워 주의도 자성도 없이 용맹정진이랍시고 무지無知하게 하루하루 이상심리와 육체적 부작용을 외면하고 방치하며 키워가지 않도록 경계하라는 의미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한번쯤 전해야 겠다는 생각에 정리하려 한다. 


☆ 그닥 기대하지 않고 읽는다해도 좋을테지만 수행하며 관심 가져보아 나쁠 것 없는 내용일테니 수행에 뜻을 둔 분들은 한번쯤 읽어보라 권유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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