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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셜록홈즈 전집 (전9권)

[eBook] [세트] 셜록홈즈 전집 (전9권)

아서 코난 도일 저/백영미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1881년에 셜록 홈즈와 처음 만난 왓슨은 그 후 17년 동안 그의 곁에서 친구이자 조력자로 활동하며 그의 사건 기록들을 글로 써냈다. 셜록 홈즈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인 『셜록 홈즈의 사건집』은 그동안 공표할 수 없었던 사건들을 정리한 12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그동안 홈즈는 왓슨의 사건 기록들을 보며 그의 글쓰기가 너무 대중의 취향에 영합하려 한다고 비난을 한 적이 종종 있었다. 아무리 친구라지만 듣기 좋은 소리도 자꾸 들으면 잔소리가 되는 법. 참다못한 왓슨이 결국 홈즈에게 한마디 쏘아붙였다. "홈즈, 그럼 자네가 직접 써보게!" (p.57) 드디어 「탈색된 병사」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직접 써볼 기회를 얻게 된 홈즈는 자신의 오랜 친구이자 전기 작가인 왓슨에 대해 언급하기도 한다. 이 사건이 일어났을 즈음(1903년 1월) 왓슨은 새 아내를 맞아 홈즈를 버리고 갔다고 한다. 홈즈는 이것이 두 사람의 협력 관계에서 단 한 번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기억한다니, 당시 혼자남은 홈즈의 외로움이 얼마나 컸을까 대충 짐작된다. 새 아내를 얻고 늘 숙녀들에게 친절한 왓슨의 이런 행동 때문에 많은 팬들이 "왓슨은 바람둥이"라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나 싶다.
홈즈는 「탈색된 병사」 외에도 「사자의 갈기」에서 직접 사건을 서술할 기회를 갖는다. 이 사건이 발생했을 때 홈즈는 은퇴한 뒤 서섹스의 작은 집에서 칩거하고 있을 때였는데, 이 시기에 홈즈는 왓슨을 거의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에서는 홈즈와 왓슨의 개인생활을 엿볼 수 있으며, 이전에는 한번도 등장한 적이 없는 축음기와 전화가 종종 등장한다. 이 두 발명품은 홈즈가 사건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기도 한다. 코난 도일이 지병인 심장병으로 사망하기 3년 전인 1927년에 발표한 이 작품은 그가 철두철미한 심령주의자가 됐을 때 발표한 것이다. 그는 말년에 "자신이 쓴 소설보다는 심령주의에 기여한 인물로 기억되고 싶다"(p.391)고 말할 정도로 열심이었다. 그래서인지 이 작품집에 실린 「은퇴한 물감 제조업자」에서도 그의 실수를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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