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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습관1

[도서] 이기는 습관1

전옥표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3점

"습관이 성공을 낳는다."

작금의 상황과 같은 상황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과 습관'으로 이루어진 체계적인 준비라고 생각한다.

평소 책을 즐겨 읽으시는 아버지께서 추천해 주신 책은 수없이 많았다. 그러나 책을 읽기 싫어하는 나는 번번히 거절하곤 했다. 허나 이 책을 아버지께서 추천해주실때에는 책 제목부터 나를 이끌었고 나 자기계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인 것 같다.

혹자들은 대부분의 경영지침서나 자기계발서들이 매번 비슷한 얘기를 말만 바꿔서 풀어낸다고 비난한다. 하지만 나는 이를 다른 의미로 받아들인다. 결국 성공하기 위한 방법은 엉뚱하거나 별천지의 방법이 아닌 굉장히 상식적인 방법이라고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생활 습관을 돌이켜보았고 몇 가지 습관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첫째, 나의 주관을 뚜렷이 하려 한다. 다시 말하면 남이 하는 대로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주관을 갖고 나를 차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는 것이다. 사실 나는 꽤 주관이 뚜렷한 것 같고 나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 호불호도 분명하고 꽤나 목표지향형이다. 그래서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려고 하고 시간도 아껴서 사용하려고 한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항상 ‘남들은 어떻게 살까?’를 계속해서 묻고 다녔던 것 같다. 남들이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취미생활을 어떻게 하는지, 자기계발 준비를 어떻게 하는지는 나의 생활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였다. 그래서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남들보다 뒤쳐지지 않도록 전전긍긍했던 것 같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산다면 나도 피곤하고 결정적으로 남과 같아지는 것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포커스를 ‘남들이 하는 것만큼’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만큼’으로 바꾸려고 한다. 나에게 집중함으로써 나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하고 강점은 더 잘나게 할 수 있는, 약점은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둘째, 현재에 집중할 것이다. 나는 취미가 계획세우기일 정도로 계획 세우는 것을 좋아한다. 계획을 잘 세우니까 다분히 현재를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나는 늘 미래지향주의다. 나의 계획은 항상 ‘이렇게 살아야지’에서 끝나기 때문에 늘 벌리기만 하지 수습을 못한다. 더 큰 문제는 계획적인 것을 좋아하면서도 욕심이 많아 뭐든지 다 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 책의 말을 빌자면 만능해결사형이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최대의 output을 내려면 선택과 집중을 잘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뭐든지 다 잘하고 싶고,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은 참 끊기가 힘들다. 그래서 이런 생활에 지쳐서 언제부턴가 해야 할 것만 죽 나열하기 시작했다. 혹자는 시간을 정해두어야, 즉 마감시간을 정해놓아야 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하는데, 나의 경우는 시간을 정하지 않는 것이 더 효율적이었다. 그 전에는 항상 ‘이것 다음에 이걸 해야 하는데…’에 매달렸었는데, 시간을 정해두지 않고 하니까 ‘현재 하고 있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저자는 나와 같은 의미로 쓴 것이 아니라 시간을 영양가 있게 사용하라는 의미로 말한 것일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즐기고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시간을 줄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라고 말이다.

셋째, 목표를 크게 가지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려 한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것이 원하는 것보다 더 큰 목표를 구체적으로 잡는 것이 실제로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는 대목이었다. 나의 경우 목표는 늘 원대하다. 그렇지만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너무 강해 실패를 상당히 두려워한다. 완성된 문서를 고치고, 고치고, 또 고치는 타입이랄까? 꼼꼼하면 꼼꼼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것은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하고 안정지향주의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기까지 숱한 실패를 거듭하면서 이를 전기가 들어올 수 없는 방법을 알아낸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처럼 몸 사리지 말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 결국 원대한 목표에 더 빨리 도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실패를 인정해주고 감싸주는 조직문화 도입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이기는 습관”은 작가가 전직 경영자 출신이기 때문인지 샐러리맨의 자기계발과 업무능력 강화, 회사의 업무 process 재고에 초점을 맞추어 저술하고 있다. 아직 경영자의 입장이 아니라서 회사의 입장에서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과 회사가 함께 발전을 할 수 있는 방법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하였고, 덕분에 위와 같은 매우 당연한 논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마케팅적 사고를 갖고 다양한 관점에서 사고를 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등등 구구절절 좋은 얘기가 많았지만 역시 중요한 것은 이러한 좋은 얘기들을 습관화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즉 이기는 습관은 거창한 생활 계획이 아니라 나의 이기심과 게으름을 이기는 태도를 체화하는 것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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