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를 잘 읽는 편은 아니다
글은 좋아하지만 비슷한 말이어도
뭔가 그 순간의 감정이 농축되어 있는 듯해서
가끔은 부담스러워 찾지 않게된다.
또 조금 친숙하지도 않고,
사실 시에는 그 시대의 배경,
작가의 상황 등등 많은 게 들어가있는데
내가 그렇게 사회적인 배경을 잘 알지 못해서
와닿지 않는 것도 있을 것 같다
여담이지만 시사 상식 같은 게 넘치는 사람이 신기하다
정세, 경제, 정치 아무래도 뉴스를 봐야할듯
그리고 어제 친구가 시를 하나 보여줬는데
어떻게 보면 충격적이기도 했고
어떻게 저런 발상을 할 수 있지
싶어서 신기했다
그리고 작가의 삶이 궁금해져서
시를 더 안 찾아보는 것 같기도..
내 얘기는 뒤로하고 그럼에도
이번 시선집에서 좋았던 시를 꼽아보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 짜장면을 먹으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뭔가 좋은 구절 하나만 가져오기 어렵고
전체적으로 맞는 것 같기도..? 하면서 읽었다
아무래도 의외의 순간들을 좋아하다보니까
짜장면을 먹으며에서는
비 젖어 꺼진 등불 흔들리는 이 세상
슬픔을 섞어서 침묵보다 맛있는
짜장면을 먹으며 살아봐야겠다
이 부분이 뭔가 어떻게 보면 순수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말의 맛이 있다는 걸 느끼기엔
시만한 게 없는 것 같다
역시나 조금은 어렵지만??
이 글은 서포터즈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