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전에는 종교적이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후기가 많아서 조금 두려웠다.
그런데 예상 외로 책이 잘 읽혔다.
어렵고 종교적인 듯 했지만 무언가를 찬양하는 느낌이 없어서 잘 읽은 것 같기도?
이야기가 흥미로워서 뒷얘기가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글알못이지만 글의 짜임이 되게 좋다고 느껴졌다.
앞에서 나온 내용이 뒤에서 이렇게 등장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철학적인 것 같아서 느끼는 구절도 많고 그런 부분이 나한테는 재미 요소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싱클레어의 성장기 같았다.
다 읽고 뒤에 해석에서 '마지막에 내려놓을 때는 무언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잔뜩 남은 느낌이 든다'라고 했는데 완전히 공감이 갔다.
특히 마지막 두 챕터정도가 왜 이런 내용이 나왔지? 무슨 상관이지? 이해가 안된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해석을 읽고나니 이해가 갔다.
작가가 글을 썼을 당시 시대를 알고, 그 때 작가의 상황, 심정을 어느정도 이해하니 왜 이런 글이 나왔나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