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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도서]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저/김선형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5점

여려웠던 책.
고전이라서 어렵기도 했지만 과학적인 내용이 많이 나와서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책은 세 파트로 나뉘어지는데 두번째 파트까지는 거의 이해가 안되고 마지막에 가서야 어느정도 이해가 갔다.

초반에는 괴물이 불쌍하다고 느껴졌었다.
그래서 중반까지는 괴물의 입장에 이입해서 읽었고 괴물을 만들어낸 박사가 미웠다.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박사가 안쓰러웠다.
괴물은 박사를 찾아가서 자신의 짝인 여자 괴물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한다.
그 부분은 굳이? 싶었고, 괴물이 박사 주변을 헤쳐서 박사를 힘들게 하는데
본인을 위해서는 그냥 괴물이 요구해주는 데로 해주지 실다가도
인류를 위해서라면 박사가 내린 결정이 맞지 싶었다.
박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 잃은 상태로 살아가기 괴로웠을 것이다.
그런데 괴물이 나중에 가서야 모든게 다 후회되고 박사보다도 자기가 힘들 것이라고 말하는 건 전혀 공감이 안 됐다.
(이때는 내가 박사에 이입해서 읽었기 때문일까?)

그러다가 예능을 보다가 프랑켄슈타인 책에 대해 말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괴물이 외모때문에 차별받은게 아닐까 하는 말을 들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그런 관점도 맞는 것 같았고, 인종차별 문제도 떠올랐다.
박사만 불쌍하다고 느꼈는데, 괴물은 자기 자신이 그렇게 태어나고 싶은게 아니었는데
사람들이 자신의 겉모습만 보고 피하고 경멸하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괴물도 변해간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책 내용에서도 괴물은 사람들의 말을 습득하면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어울리고, 함께 생활하고 싶어했었고.

어쨌든, 끝까지 읽어도 어려워서 이해가 안되고 와닿지 않은 책이었지만
그래도 읽고 나니 여러 생각이 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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