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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log.yes24.com/document/10428067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자키스 저/유재원 역
문학과지성사 | 2018년 05월


신청 기간 : ~6 12일 24:00

모집 인원 : 5명 

발표 :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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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을 기다렸다!

전 세계 독자가 선택한 현대의 고전

한국 최초 그리스어 원전 번역


“조르바는 내게 삶을 사랑하는 법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자키스(1883~1957)의 대표작 『그리스인 조르바』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사용 인구가 1천만 명 정도인 언어로 쓰인 작품이 이렇게 전 세계적인 명성과 인기를 얻은 경우는 흔치 않다. 카잔자키스는 깊은 고찰에서 나온 심오한 사상과 예민한 감각에서 나온 섬세한 감수성, 반복되는 탈고로 다듬어진 아름다운 문장으로 독보적인 캐릭터 ‘조르바’를 창조하여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책은 세계 곳곳에서 번역되었으며, 자유로운 인간의 원형 조르바는 많은 독자들의 삶에 영향을 끼쳤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이미 한국어로 여러 종이 번역되었으나, 그리스어에서 한국어로 직접 번역한 것은 이번 문학과지성사 판(版)이 처음이다. 그동안 출간된 책들은 영어판을 중역한 것이거나, 그리스어-불어-영어-한국어를 거친 삼중 번역판이었다. 1946년 『그리스인 조르바』가 세상의 빛을 본 지 70여 년, 1975년 한국에 처음 소개된 지 40여 년 만에 최초로 중역이 아닌 그리스어-한국어 번역본이 출간된 것이다.


번역자 개개인의 역량을 떠나, 번역에서 한 언어를 거칠수록 의미의 누락이 생기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또한 번역이란 곧 문화를 옮기는 것으로, 해당 언어권과 문화를 모르고서 정확히 번역하기는 쉽지 않다. 번역자 유재원은 그리스학에 정통한 전문가로, 그리스 아테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한국외국어대학교 그리스학과 명예교수이자 한국-그리스 협회 회장이다. 오랫동안 카잔자키스의 전 작품을 연구하고, 실제로 카잔자키스와 조르바의 행적을 짚어 작품 속 공간까지 살펴온 번역자는, 평생 동안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등장인물의 숨결과 문화까지 담아 번역했다.


책 속으로 


“날 데려가시겠소?”

[……]

“왜요? 당신하고 뭘 같이 할 수 있는데요?”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왜, 왜? 사람들은 도대체 이유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거요? 그냥 기분 따라 하면 안 되나요? 예를 들어, 음, 나를 요리사로 데려가쇼. 내가 수프는 좀 끓일 줄 아니까……”

나는 웃었다. 나는 도끼질하듯 맺고 끊는 게 확실한 그의 태도와 말들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나는 수프도 좋아했다. 멀고도 구석진 바닷가로 이 어수룩한 키다리 노인네와 함께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프와 웃음, 대화…… 그는 파란만장한 삶을 산 뱃사람 신드바드처럼 여행을 많이 한 듯했다. 마음에 들었다. --- p.28~29


“기분이 내키면 치죠, 알아듣겠소? 난 당신이 바라는 대로 당신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소. 노예처럼요. 하지만 산투리는 전혀 별개요. 이놈은 야수요. 자유가 필요해요. 내가 기분이 내키면 칠 거요. [……] 하지만 이건 꼭 분명히 해둡시다. 내가 기분 날 때만이오. 계산을 분명히 합시다. 만약 내게 강요하면, 난 떠납니다. 이건 분명히 아쇼. 내가 인간이라는 걸.”

“인간이라고요? 그게 무슨 뜻이오?”

“보쇼, 자유인이란 거요.” --- p.36~37


“알 수 없는 일이죠.” 그가 중얼거렸다. “정말 알 수 없는 일이죠. 이 세상에 자유가 오기 위해 그렇게 많은 살인과 그런 끔찍한 짓거리가 필요하다니 말이오. 내가 저지른 못된 짓거리와 수많은 살인을 이야기한다면 소름이 끼칠 거요. 그런데 그 결과가 뭔지 아쇼? 자유였단 말이오. 하느님이 벼락을 쳐 죽이기는커녕 우리에게 자유를 줬단 말이오. 난 도무지 아무것도 이해가 안 돼요.” --- p.48~49


“대장, 성모님이 왜 우는 줄 아슈”

“모르겠는데요.”

“왜냐하면 이런 꼴을 보고 계시기 때문이죠. 내가 성화 작가라면 성모 마리아를 눈도 없고 귀도 없고 코도 없게 그릴 거예요. 성모님이 너무 불쌍해서 말예요.” --- p.352~53


“조국으로부터 벗어나고, 신부들로부터도 벗어나고, 돈으로부터도 벗어나고, 탈탈 먼지를 털었죠. 세월이 흐를수록 난 먼지를 털어냅니다. 그리고 가벼워집니다.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까요? 난 자유로워지고, 사람이 돼갑니다.” [……]

“[……]불가리아인인가 그리스인인가 하는 게 문젭니까? 이제 내게는 다 똑같아요. 이제는 이 사람은 좋은 사람인가 아닌가만 묻죠. 그리고 정말이지 나이를 먹을수록, 밥을 더 많이 먹을수록, 난 점점 더 아무것도 묻지 않게 됩니다. 보세요, 좋은 놈, 나쁜 놈이란 구분도 잘 맞질 않아요. 난 모든 사람이 불쌍할 뿐이에요. 사람을 보면, 비록 내가 잘 자고 마음에 아무런 시름이 없어도,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요. 누구든 먹고, 마시고, 사랑하고, 두려워하고, 그리고 자신만의 하느님과 악마를 모시다가 뒈지면 땅에 쭉 뻗고 누울 거고, 그러면 구더기들이 그 살들을 파먹을 거고…… 아, 불쌍한 인생! 우리는 모두 형제들이에요…… 구더기 밥인 고깃덩어리들이라고요! --- p.393~94


“전지전능하신 이여, 당신께서 제게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당신께서 제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겨우 저를 죽이는 것이 고작이겠죠. 저를 죽이십시오. 그래봤자 저는 개의치 않습니다. 저는 악의를 다 버리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했습니다. 저는 해냈고 춤도 췄습니다. 더 이상 제게 필요한 것은 없습니다!” --- p.504


“아뇨, 대장! 대장은 자유롭지 않수다. 대장이 매여 있는 줄은 다른 사람들 것보다 조금 더 길기는 하지만 그뿐이오. 대장, 대장은 조금 긴 끈을 갖고 있어 왔다 갔다 하면서 자유롭다고 생각하지만 그 끈을 잘라내지는 못했수다. 만약 그 끈을 잘라내지 못하면……” 

“어느 날엔가는 그 끈을 잘라낼 거예요.” 내가 고집스럽게 말했다. 왜냐하면 조르바의 말들이 아직 아물지 않은 내 상처를 건드려 아팠기 때문이다. 

“대장, 그건 어렵수다. 아주 어려워요. 그러려면 미쳐야 하는데, 듣고 있수? 미쳐야 한단 말요. 모든 걸 걸어야 해요! 하지만 대장은 머리가 있어 그게 대장을 갉아먹고 있죠.” --- p.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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