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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리추얼 : 음악, 나에게 선물하는 시간

[도서] 오늘도 리추얼 : 음악, 나에게 선물하는 시간

정혜윤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오늘도 리추얼>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인 정혜윤 작가의 <오늘도 리추얼:음악,나에게 선물하는 시간>은 음악이 어떻게 리추얼이 되었는지, 또 그것을 통해 어떻게 자신을 만나고 세계를 확장시켜 나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는 본인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리추얼을 통해 마음 근육을 키워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면 아무리 흔들려도 금세 스스로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내게 리추얼이란, 반복적으로 나 자신에게 선물하는 시간을 의미한다. 의식하고 도입할 수도 있지만, 좋아해서 이미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무언가가 될 수도 있다. 이를테면, 마음을 차분하게 하기 위해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 일주일에 한 번 나를 위한 꽃을 사 오는 것. 나를 위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두고, 상황에 맞는 음악을 듣는 것.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는 것. 정신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리추얼은 나만의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도구가 된다. 리추얼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장치이자 삶의 작은 에너지원이다. 어떤 리추얼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내 일상의 모양이 만들어진다. 나를 위한 리추얼을 만드는 것은 내 삶의 이벤트를 불러오는 일이자, 사소한 즐거움을 늘려가는 일이다.
P.8

 

나의 작은 습관은 아침에 일어나 유산균을 먹고 물을 먹고 이불을 정리하는 것이다. 이불을 정리하면 뭔가 시작이 좋은 느낌이 들면서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리고 빅스비에게 뉴스를 들려달라고 하고, 뉴스가 끝나면 라디오를 틀어달라고 한다. 평소에는 그냥 했던 일들이 이 책을 읽고 뭔가 더 특별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책에 나오는 미국 네바다주의 사막에서 1년에 한 번, 일주일간 열린다는 버닝맨이라는 행사를 검색해 보다  몇 가지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사막이란 곳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다. 나는 버닝맨 같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행사보다는 나 홀로 걷는 사막여행을 꼭 한번 해보고 싶다.

 

작가의 플레이리스트를 다 들을 수는 없었지만, 책 속에 있는 QR코드로 연결된 음악을 들으면서 작가의 음악 취향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때 정말 좋아했었던 음악들을 추억하면서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나이가 들면서 음악 취향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작가는 여행을 할 때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아니라서 티켓과 숙소만 정하고 여행을 떠난다고 하는데 작가를 따라서 국외에서는 힘들겠지만 국내에서라도 그런 여행을 한번 떠나야겠다. 국내에서는 숙박 앱이 잘 되어있어 숙소도 정하지 않고 바로 떠나도 될 것 같긴 하다.

 

길을 잃어도 음악을 놓지 않는 한 언제든 다시 길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음악은 삶의 즐거움, 기쁨, 희망, 공감, 연결, 평화, 영혼, 위로와 같은 다정한 단어들과 직결되는 마법 같은 힘을 가지고 있으니까. 당신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음악이 필요한 순간에 당신 곁을 지켜주길 바란다. 음악이 흐르는 짧은 순간만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머릿속으로 나를 위한 여행을 떠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를 알아가는 데 도움을 준 음악에게 고맙고 또 고마운 마음으로. 나의 기나긴 러브레터를 마친다. 어떤 순간이 와도 우리 삶에 음악이 끊기지 않기를.
P.205

 

어떻게 하다 보니 요즘 에세이를 많이 읽어버렸는데, 나와 조금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이의 일상을 엿보는 재미가 좋았고, 특히 마음이 많이 깊고 넓어지는 것 같아 읽는 동안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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