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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밤

[도서] 밝은 밤

최은영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소설 속 32세 나는 희령 천문대의 연구원으로 이사를 한다. 희령은 강원도의 옛 지명으로 주인공이 열 살때 여름, 할머지 집에서 열흘 정도 지냈었고 그 후로는 처음 오게 되었다. 희령은 사찰에서 나던 향 냄새, 계곡의 이끼 냄새와 물 냄새, 숲 냄새, 항구의 바다냄새, 비오는 날의 먼지냄새, 시장에서 나던 과일 썩어가는 냄새 등 주인공에게는 언제나 여름으로 기억되는 도시다.

 

희령에서 주인공은 우연히 손녀를 알아본 할머니 영옥을 만나게 되고 영옥으로 부터 영옥의 어머니 삼천과 삼천의 친구 새비, 영옥의 절친이자 친동생같은 존재였던 새비의 딸 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된다. 일제, 광복, 6.25, 6.25이후 때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으나 그렇지 못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이 아팠다.

 

특히 삼천과 새비의 우정이 감동깊었고 희령에서 대구로 내려가 새비의 마지막을 그녀의 딸과 함께하며 보내는 장면에서는 잘 묘사가 되어 삼천의 마음과 새미의 마을을 모두 느낄수 있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밝은 밤은 주인공이 영옥을 만나기위해 독일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희령으로 온 희자를 데리러가기전에 할머지 집에 잠깐들리면서 끝나 더 여운이 많이 남았다. 파친코 처럼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었으면 좋겠다.

 

엄마가 벤치에서 일어나 나를 바라봤다.

"이상한 일이야. 누군가에게는 아픈 상처를 준 사람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정말 좋은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게."

그렇게 말하는 엄마를 보며 나는 엄마의 마음을 짐작하려고 노력했다. 엄마는 별다른 감정 없이 나지막하게 이야기했지만 화가 난 것처럼 보이기도 했고, 그런 말을 해야 하는 상황 자체에 지쳐 보이기도 했다. P.134

 

서로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가 돌이킬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우리는 눈빛으로 공유하고 있었다. 우리는 더이상 끝까지 싸울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정말 끝이 날까봐 끝까지 싸울 수 없는 사이가. 우리는 싱거운 이야기를 나누면서 산을 내려왔다.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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